종영 '신의선물' 조승우가 희생자여야 했던 이유

뉴스엔 2014. 4. 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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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연 기자]

'신의 선물-14일' 왜 조승우가 희생자여야 했을까.

기동찬(조승우 분)은 4월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연출 이동훈) 마지막회(16회)에서 타임워프 전 한샛별(김유빈 분)을 저수지에 끌고들어간 사람이 자신이었다는 것을 기억해낸 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로써 어린 한샛별은 목숨을 부지하고 엄마 김수현(이보영 분)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신의 선물-14일'은 절반의 해피엔딩 또는 절반의 세드엔딩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결말을 맞았다.

'신의 선물-14일'은 드라마 초반부터 한지훈(김태우 분), 현우진(정겨운 분), 기영규(바로 분), 주민아(김진희 분), 기동호(정은표 분), 김남준(강신일 분), 테오(노민우 분) 등 극의 많은 인물들에게서 수상한 점을 노출시켜 한샛별(김유빈 분) 유괴 사건의 용의자로 만들었다.

'신의 선물-14일'에는 거의 매회마다 유력한 용의자가 달라졌다. 이는 사건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더욱 배가시켰다. 그간 누리꾼들은 작품에 깔린 수많은 복선과 반전을 통해 드라마가 끝난 후 범인으로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추리하며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신의 선물-14일' 결말에서 중요한 것은 한샛별 납치 살해 사건의 범인뿐 아니라 이와 엮인 희생양이었다. 한샛별 유괴 사건의 배후에 권력을 지키려는 정치인들의 속내가 작용했고 대통령 김남준(강신일 분) 아들 김준서(양주호 분) 살인사건을 덮기 위한 희생자가 한샛별 또는 기동찬이라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2주 타임워프 전 이 사건의 희생자는 어리고 순진무구한 한샛별이었다. 타임워프 후 희생자는 한샛별을 지키고 형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기동찬이었다. 기동찬은 타임워프 전 이명한(주진모 분) 비서실장 측 계략 때문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한샛별을 저수지에 버렸고 이을 알게 된 기동찬은 죄책감을 느꼈다.

마지막회 마지막 부분에서 기동찬이 한샛별에게 읽어줬던 동화책 내용은 결말이 품은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기사가 위험에 처했던 어린 여자아이를 구했고 이후 아이는 멋진 엄마와 오래오래 살았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통해 인간의 탐욕 때문에 희생당하기 쉬운 인간적이고 순수한 존재 및 이를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감내하며 나서는 인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현실을 반추하게 하며 여운을 남기려는 작가의 의도로 보인다. 드라마 속 기사였던 기동찬의 죽음은 부정부패와 탐욕이 판치는 세상 속에서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사진=SBS '신의 선물' 캡처)

이소연 mya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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