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X공효진, 어쩌다 참 잘 마주친 그대[윤가이의 TV토달기]

뉴스엔 2016. 9. 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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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해 빠진 표현이라 안 쓰고 싶지만 도저히 다른 말이 생각나질 않는다. '환상의 짝궁' 조정석 공효진이 매주 수, 목요일 밤 안방을 들었다놨다 하고 있다. 그래서 파트너를 잘 만나는 게 이리도 중요한 일이다. '디테일'이 탁월한 두 배우가 함께 하니, 마치 TV 화면이 살아 움직이는 것만 같은 기분.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이 경쟁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월 22일 방송된 10회는 13.2%의 시청률을 올렸다.(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또 자체최고시청률이다. 성적표가 다가 아니다. 온라인과 SNS에는 '질투의 화신' 자체는 물론, 조정석 공효진 고경표 등 배우들 연관 게시물이 쏟아진다. 높은 시청률은 곧 뜨거운 화제성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어쩌다 이렇게 떴을까. 분명 첫회 7%대로 출발한 시청률이 10회만에 두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미 끝난 '함부로 애틋하게'나 'W'는 그렇다 치고 새로 등판한 KBS 2TV '공항가는 길'과 MBC '쇼핑왕 루이'도 맥을 못추게 만든는 경쟁력이란. 이제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과연 최종회 시청률이 어디까지 치솟게 될지 관심사다.

'질투의 화신' 흥행에 대해 얘기하며 빠뜨릴 수 없는 건 뭐니뭐니 해도 남녀주인공들의 열연과 호연이다. 이화신 역 조정석, 표나리 역 공효진은 마치 전생에도 인연이었을 것만 같은 말도 안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가족이 아니고서야, 살 부빈 인연도 아니라면 어찌 저런 찰떡 호흡이 가능한가. 구태의연해도 어쩔 수 없이 '환상의 짝궁'이란 수식을 뺄 수가 없다.

조정석과 공효진은 이번 드라마로 처음 만났다. 먼저 한참 선배인 공효진은 데뷔 후 15년 넘게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면서 무수한 남자배우들과 작업했다. 특히 드라마에선 자기도 잘하고, 남자배우들까지 함께 띄우는 남다른 파트너십으로 소문난 배우. 류승범 이선균 소지섭 차승원 조인성 비(정지훈) 등 대한민국 내로라 하는 배우들과 늘 윈윈했다.

그런가 하면 조정석은 일찍이 뮤지컬 배우로 이름을 날렸고 각종 시상식에서 남자신인상을 휩쓸만큼 무대에서 사랑받았던 배우. 2012년 '건축학개론' 납뜩이 역할로 충무로까지 발을 넓혔는데, 이후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튼튼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그중에서도 이번 '질투의 화신'은 벌써부터 조정석의 인생작이라는 평가가 쏟아질 정도로 결정적인 찬스다.

경험으로 보나 연차로 보나 둘다 연기 잘하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툭 던지면 척 받아내는 이 매끄러운 호흡은 각자 잘해서만 되는 건 아니다. 특히 흔히 '생활 연기'라고 일컫는 디테일 면에선 나란히 천부적인 느낌. 두 배우는 필요한 상황에, 딱 필요한 만큼의 기술을 쓴다. 예컨대 흔들리는 발성이나 손가락 하나의 움직임까지도 다 이유가 있고, 이런 소소한 연기로 큰 효과를 내는 기술적인 방식이 감탄을 자아낼 지경.

참 잘 만났다. 각자의 자리에서 오래도록 연기를 해왔는데 왜 이제야 만난 걸까. '질투의 화신'을 잘 마무리하면, 또 다른 작품에서 새로운 관계로 재회하는 건 어떨까. 상상만으로 믿음직하다. (사진=SBS)

[뉴스엔 윤가이 기자]
뉴스엔 윤가이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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