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 성유리에 고백 "이젠 너 안 놓쳐"(종합)

장아름 기자 입력 2016. 8. 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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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몬스터' 강지환이 도도그룹 인수에 성공했다. 그리고 다짐했던 대로 성유리에게 마침내 고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9일 밤 10시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42회에서는 변일재(정보석 분)와 캐피탈 공동명의계약서를 작성한 도건우(박기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변일재는 앞으로 자신을 방해하면 오수연에게 이 계약서를 보여주겠다고 협박했다. 오수연이라는 약점을 잡힐 줄 몰랐던 도건우는 당황했고, 변일재는 "네가 내게 족쇄를 채웠다고 생각했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계약서가 우릴 더욱 단단하게 해줄 것"이라며 비열한 웃음을 보였다.

황귀자(김보연 분)는 도충(박영규 분) 회장을 금치산자로 몰아가려 했다. 도충의 치매 증세는 더욱 심각해져만 갔다. 도건우는 물론, 이젠 황귀자까지 못 알아봤고 법원 검증도 거칠 것 없이 도충은 금치산자 판정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도건우가 그를 막아서자 황귀자는 도건우의 뺨을 세게 때리며 모욕감을 줬다. 사채시장의 큰 손 소길두(정규수 분) 역시 강기탄(강지환 분) 쪽으로 마음을 기울이면서 도건우는 다시 위기에 처했다. 강기탄이 채권단 20% 이상을 설득하면 도도그룹은 넘어가게 된다.

강지환과 박기웅의 도도그룹을 둘러싼 싸움이 깊어져 갔다. © News1star / MBC '몬스터' 캡처

강기탄과 도건우의 도도그룹 인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강기탄은 채권단을 포섭하기 위해 애썼다. 채권단은 회사를 살리겠다는 강기탄의 말을 믿지 못했고, 도씨 집안과 의리가 있다며 거리를 뒀다. 이에 강기탄은 소길두 지분이 30%가 넘는다는 사실과 도씨 집안 대표로 도신영(조보아 분)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으로 채권단을 점차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도건우 역시 이 싸움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변일재도 소길두를 찾아갔다가 소금세례를 당하는 굴욕을 맛 봤다.

위기를 느낀 도건우는 황재만(이덕화 분)을 찾아가 변일재와 자신이 공동계약명의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를 미끼로 도건우는 "선거자금, 제 비자금으로 대겠다"면서 "소길두가 채권단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잡고 계시기만 하시면 된다"고 제안했고, 황재만은 생각해 보겠다고 결정을 보류했다. 하지만 변일재가 한 발 더 빨랐다. 변일재는 황재만에게 도건우가 찾아올 것이라 미리 일러뒀고 "채권단 싸움 끝나고 나면 도도그룹은 제 손에 장악될 것"이라며 도건우 제안을 수락하라 했다.

도충의 병세는 더욱 악화돼 갔고, 오수연은 도충을 간호하다 눈물을 보이는 도건우를 보며 연민을 느꼈다. 도건우는 홀로 옥상에서 눈물을 보였고, 오수연은 그런 도건우를 두고 가려다 발걸음을 돌렸다. 도건우에게 백허그를 한 오수연은 "우리 약혼하자. 회장님 돌아가시기 전에. 미안해. 너무 늦게 대답해서"라고 고백했다. 도건우는 그런 오수연에게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 앞서 도건우는 오수연의 마음이 좀처럼 자신에게 향하지 않자, 결혼 대신 약혼이라도 하자 애원한 바 있다.

'몬스터'에서 도도그룹 인수전이 시작됐다. © News1star / MBC '몬스터' 캡처

채권단 회의를 앞두고 소길두는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는 앞서 황재만을 통해 도건우가 손을 쓴 것이었다. 난데 없이 연행된 소길두는 물론, 곁에 있던 문태광(정웅인 분) 역시 크게 당황해 이를 강기탄에게 알렸다. 강기탄은 채권 위임장을 받을 시간이 부족하자 중국 대사관을 통해 힘을 쓰려 했으나 이 역시 도건우가 손을 쓴 상태였다. 중국 대사에 전화했다가 황재만과 연락하게 된 강기탄은 "괜히 간 보지 마시라"며 황재만의 제안을 뿌리치고 전화를 끊었다.

소길두는 극적으로 풀려났다. 이는 황재만 때문에 가능했다. 소길두는 문태광에게 자신을 꺼내 준 이가 중국 대사가 아닌 황재만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만기 채권 연장과 관련한 채권단 회의에서 강기탄은 도도그룹 계열사 중 7개 회사의 부도 가능성과 원금도 회수할 수 없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채권단을 설득했다. 도건우는 그럼에도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고, 이때 소길두가 등장했다. 그 결과 강기탄이 33:66으로 연장 반대 표를 이끌어내 도도그룹을 차지했다.

이후 강기탄은 문태광에게 오수연에 고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수연을 찾아간 강기탄은 "세 번 사랑에 빠졌는데 그게 모두 한 여자였다는 게 믿어지냐"며 "맨 처음 사랑했을 때 그 남자 앞을 볼 수가 없었다더라. 10년이 지나고 그 여자를 다시 만났을 때 자기가 찾던 여자인 줄도 모르고 사랑했다더라. 그런데 그 남자가 기억을 잊는다. 그리고 그 여자를 또 다시 사랑하게 된다. 나 아플까봐 다시 피하지 마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 안 놓쳐"라고 고백했고, 오수연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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