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뷰티풀 마인드' 스태프 "조기종영, 비열하다" 비난 파장

입력 2016. 7. 21. 11:22 수정 2016. 7. 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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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주역들. 동아닷컴DB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조기종영키로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그 배경을 설명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기종영에 대한 스태프의 비난성 폭로까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뷰티풀 마인드’ 제작진은 당초 16회 분량을 줄여 14부로 조기종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진에게도 이 같은 상황을 20일 전했다. 6월20일 방송 이후 줄곧 4%대 시청률을 기록하다 이달 11일 7회분이 3.7%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그러나 제작진은 ‘조기종영’이 아닌 ‘축소 편성’이라는 표현을 쓰며, 내달 리우올림픽 중계와 방송 일정이 겹치는 것을 이유로 설명했다. 책임프로듀서 지병현 PD는 20일 “드라마 방영일에 한국의 중요한 경기가 열려 방송을 축소할지, 경기 후 그 다음주로 미뤄 내보낼지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뷰티풀 마인드’ 후속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 관계자는 “이 드라마가 예정대로 8월15일 첫 방송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변동사항에 대해서 전해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뷰티풀 마인드’ 제작진은 리우올림픽 경기 일정이 하루아침에 결정된 사항이 아님에도 올림픽 ‘탓’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뷰티풀 마인드’의 한 현장 스태프는 20일 밤 자신의 SNS에 방송사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 스태프드는 방송사를 향해 “올림픽 핑계, 아직 논의 중이라는 거짓말. 비열하다”며 “4% 시청률 무시하지 마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세트 제작과 관련해 “시청률도 안나오는데 세트를 그렇게 많이 짓느냐고 구박한다. 이 드라마는 KBS 프로그램이 아니느냐”고 울분을 토하며 주장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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