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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안재욱고 소유진이 '아이가 다섯'에서 천천히 서로를 향한 마음을 열어갔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는 이상태(안재욱), 안미정(소유진)이 일을 하면서 더욱 가까워진 가운데, 이호태(심형탁)는 모순영(심이영)과 재회했다.

이날 장민호(최정우) 박옥순(송옥숙) 부부는 사위인 이상태가 호텔 카페에서 선을 봤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안미정은 이상태에게 그와 맞선을 본 여성이 억지로 그 자리에 나온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상태는 안미정에게 "재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고, 안미정은 "아이들이 아직 이혼한 것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윤인철(권오중)은 엄마 손에 이끌려 여탕에 가려는 남자 아이와 함께 남탕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아이들이 생각이 났던 것이다.

안미정은 담당 의류 촬영 현장에서 모델인 김상민(성훈)이 옷이 작다는 불만에도 여유롭게 위기를 넘겼다. 김상민은 안미정에게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역시 아줌마 하고는 얘기가 통한다"고 말했다.

촬영장에 전기가 나간 상황에서 안미정은 직접 차단기를 올렸지만, 감전된 후 정신을 잃었다. 하지만 안미정은 다시 몸을 털고 일어나 "저희 다시 촬영해야 된다"며 촬영을 진행했다.

일이 끝난 후 일도 이상태는 안미정을 병원으로 데려다 주면서 "일이지만, 안 대리가 더 중요하다. 할머니도 있고, 아이들도 있고, 안 대리가 가장이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안미정은 다음날까지 입원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영화를 마저 찍으려고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이호태은 성공한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는 특히 에로 영화를 찍을 수 있겠느냐는 친구의 제안에 자존심이 상해 버럭 화를 냈다. 이어 이호태는 이별했던 모순영과 우연히 만났다.

모순영은 식당에서 일을 하고, 사기 결혼을 당한 것을 숨긴 채 이호태와 대화를 나눴다. 이호태도 집의 창고에서 지내고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 현실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호태와 모순영은 대학 시절에 연인으로 지냈다. 그러나 모순영은 이호태의 제대 4개월 전에 아버지의 권유로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며 그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모순영은 당시 "오빠가 도망가자고 하면 도망갈 수 있다"고 했지만, 이호태는 그를 다시 집으로 데려다줬다.

김상민과 이연태(신혜선)의 첫 만남도 전해졌다. 이연태는 김태민(안우연)과 장진주(임수향)이 가까워지는 것에 속이 상해 폭음했다. 그는 술에 취한 채 김상민의 차량을 택시로 착각했다. 

장진주는 형부인 이상태가 선을 본 것에 화를 내며 이연태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어 두 사람은 가족에 대한 서로의 아쉬운 점을 쏟아붙였다. 이어 이상태는 자신이 다친 것을 숨긴 채 몰래 할머니에게 전화를 거는 안미정의 목소리를 듣고 미소 지었다.

'아이가 다섯'은 가족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코믹 가족 드라마다. 매주 토·일 오후 7시 55분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아이가 다섯' ⓒ KBS 2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