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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연경 기자]

배우 김향기가 진정성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12월 31일 방송된 '2015 KBS 연기대상'에서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로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했다.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에서 김향기가 연기한 종분은 가난에 시달리며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야 했던 인물. 김향기는 첫사랑 앞에 설레는 순수한 소녀의 모습부터 위안부로 끌려가서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끈질긴 소녀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 또한 섬세한 표현력과 시청자의 몰입을 이끄는 깊은 연기로 보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청소년 연기상을 받은 김향기는 "'눈길'은 단막극이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눈길'처럼 뜻깊은 작품을 통해 이렇게 상을 받으니 더 뿌듯한 것 같다. 모든 국민에게 의미 깊은 드라마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더욱 성실한 배우 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어린 나이에 비해 소화하기 어려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김향기는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표현하는 데 있어 고민한 심정을 밝힌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눈길' 기자간담회에부터 일본을 향한 소신 있는 발언은 물론 위안부 팔찌, 가방 등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며 진심 어린 모습이 비춰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편 지난 삼일절 광복 70주년을 맞아 KBS에서 방송된 2부작 특집극 '눈길'은 일제 강점기 말, 위안부로 끌려간 두 소녀가 아픔을 함께 겪으며 서로를 보듬어 가는 우정을 그린 이야기로 방송 이후 영화화되며 '전주 국제 영화제'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사진= SBS 연기대상 캡처)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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