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버' 이재준 "기약없는 공백기, 연기자 길 고민"(인터뷰)

뉴스엔 2015. 6. 26. 07: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박지련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이재준(26)은 연기에 대한 열정과 고민을 가득 품고 있었다.

Mnet 목요드라마 '더 러버'(극본 김민석/연출 김태은) 이준재 역할로 열연한 이재준은 최근 뉴스엔과 만난 자리에서 하면 할수록 어려운 연기에 대해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재준은 작품을 통해 이런 고민을 풀고 해소해나가고 있다면서 연기를 계속해 나가고 싶은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더 러버'에서 이재준이 분한 이준재는 조용한 성격의 훈남으로, 활발하지 않은 사회성 때문에 집에서 혼자 놀 때가 많은 친구다. 이준재의 그런 평화로운 일상은 그가 정반대 성격의 새 룸메이트 타쿠야(그룹 크로스진 타쿠야와 동명 배역)를 만나면서 깨졌다. 이준재는 자신의 생활을 흐트러뜨리는 타쿠야를 극도로 경계하다가 점점 긴장을 풀고 나중엔 마음을 활짝 열었다.

이재준은 이런 이준재 역할을 하면서 얻은 소득으로 "원래 내 이야기를 잘 안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성격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내가 직접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더라. 나를 조금 더 드러내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준은 "연기를 알면 알수록 재미도 있고 어렵기도 하다. '이게 맞나' 싶다가도 나도 모르는 새 한 뼘 더 성장해 있더라. 이번에도 그랬던 것 같다"며 "사실 영화 '야간비행' 이전에 정확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그 이후 좀 다운됐다. 그 당시에는 연기에 대해 지금보다 더 몰랐고 캐릭터는 어려웠고. 그러다 보니까 그 캐릭터 자체로 살려고 했다. 그 영향이 작품 끝난 후에도 남게 되더라. 요즘은 더 밝아지고 유쾌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재준의 영화 얘기가 나오면서 인터뷰는 그의 과거 얘기로 흘러갔다. 이재준은 무용학도에서 모델로, 다시 배우로 전환했던 터. 이에 대해 이재준은 연기에 대한 꿈을 오래 전부터 품었다고 말했다.

이재준은 "계원예고 재학 당시 연극영화과 소속이었다. 당시 모델을 목표로 학교에 들어갔지만 나중엔 막연하게나마 연기에 대한 꿈도 품게 됐다. 꼭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그보단 모델이 수명이 긴 직업은 아니니까, 나중에는 연기를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며 "솔직히 그 당시에만 해도 연기가 굉장히 쉬울 줄 알았다. 둘 다 외적으로 보이는 일이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재준은 "원래 꿈은 모델이었지만 자연스럽게 무용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한 달 정도 다쳐서 쉬었다. 그때 '한번 해보자'고 다시 결심했다"며 "생각보다 일이 잘 풀려서 모델 세계에 진짜 입문하게 됐다. 배우 활동은 감사하게도 모델로 처음 데뷔할 때부터 연락을 줬던 분들이 있었다. 고민을 하다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새롭게 도전했다"고 회상했다.

이재준은 "지금 돌이켜 보면 무용수도 모델도 결국에는 연기를 하는 것인데, 그때 더 잘해놓을 것을 그랬나 싶기도 하다. 다시 돌아간다고 해서 더 잘할 것 같진 않지만 그러다가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며 "그래도 그때 쌓아뒀던 것들이 있어서 나중엔 (하나의 경험으로 응집돼 연기를) 더 잘할 것 같다"고 과거와 현재를 곱씹었다.

이재준의 얘기 속에는 연기에 대한 고민이 진하게 스며들어 있었다.

그는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를 찍고 쉬었다가 영화 '야간 비행'을 촬영했다. 이후 독립영화 한편을 찍고 나서 다시 쉬다가 영화 '뷰티인사이드'를 찍었다. 그러고 나서 드라마 '더 러버'를 찍었다"며 "솔직히 '더 러버'를 찍기에 앞서 내가 이 일이 정말 맞는 건지 고민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좀 생각이 바뀌었다. 언제 또 다음 작품에 들어갈지 모르지만 우선 내공을 탄탄히 쌓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그래도 쉬고 싶진 않다. 현장에서 캐릭터를 만나서 연기할 때야말로 진짜 살아있는 느낌이 들더라"고 조심스럽게 소박한 바람 하나를 전했다.

이재준은 "난 연기에 대해 이제 겨우 걸음마를 배우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앞으로 뛰어나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일들도 작품들도 경험해보고 싶다"며 "연애는 안 한지 오래됐다. 연기에만 올인 하려고 한다. 그 전까지는 무엇에 올인 해야 할지 막연해했는데 이제야 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됐다. 이러다가 또 다시 몰라서 헤맬 수도 있지만"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차기작은 아직 없지만 영화 '뷰티인사이드'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좋은 작품으로 팬들에게 다시 인사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준이 출연한 Mnet '더 러버'는 20~30대 4쌍의 동거커플을 통해 함께 사는 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옴니버스 구성으로 다룬 드라마다. 6월 25일 방송된 12회를 마지막회로 종영했다.

한편 모델 출신 배우 이재준은 2013년 tvN 드라마 '연애조작단 : 시라노'로 데뷔해 영화 '무언가족' '야간비행' 등에 출연했다. 오는 8월 20일에는 출연 영화 '뷰티인사이드'가 개봉한다.

박지련 pjr@ / 이재하 rush@

클라라 기죽이는 G컵녀 알몸사진, 속옷도 벗고 꽃으로만 가린… 오연서, 초민망 가슴노출 속옷화보..거대한 가슴이 생생하게 얼짱 기상캐스터A, 미성년자와 음란행위 경찰 체포 '충격사진 공개' 유소영 파격 비키니 화보, 물에젖은 농염한 자태[포토엔] 이승연 20년전 리즈시절 공개, 원조 '국민첫사랑'(언니들의선택)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