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맨도롱또똣' 정말 유연석이니까 져준다, 이 요물

손효정 입력 2015. 6. 12. 06:55 수정 2015. 6. 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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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맨도롱또똣' 유연석, 얄밉지만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요물' 같은 남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또똣'(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홍균 김희원 연출) 10회에서는 백건우(유연석)가 이정주(강소라)에게 키스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앞서 건우는 정주에게 "이제 잘해줄게"라는 말을 한 터. 이에 정주는 건우도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남자 자신의 마음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나는 네가 나 좋아하는 거 싫지 않다. 계속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할 뿐이다.

사실 건우는 정주에게 마음이 있으면서 숨기고 있는 상태다. 공정배(이한위)가 황욱(김성오)과 정주의 영화관 데이트를 계획한다는 사실을 알고, 질투에 휩싸인 건우는 이를 막기 위해 극장을 찾아왔다. 건우는 "나랑 가위바위보 하자. 내가 이기면 나 따라 나오는 거다"면서 보를 낼 것을 예고했다. 앞서 건우를 그만 좋아하겠다고 한 정주지만, 그만 주먹을 내고 건우를 따라갔다.

건우가 정주의 손을 잡는 등, 두사람은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두사람은 사소한 오해로 말다툼을 벌였다. 다시 영화관에 돌아온 정주는 황욱을 만나고, "왜 바보같이 져줬는지 모르겠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만난 정풍산(진영)으로부터 정주는 건우가 어머니의 산소를 간다는 것을 듣게 된다. 이에 정주는 "나는 건우에게 져줄 수 밖에 없다"면서 자존심을 버리고 다시 정주에게 갔다.

건우는 자신에게 다시 온 정주에게 "내가 나쁜 놈일 수 있는데"라면서 자신을 계속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다시 했다. 자존심이 상한 정주는 "넌 나쁜 놈이야"라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이후, 누나 차희라(옥지영)가 건우에게 1억원을 건네며 정주를 떠나게 하라고 지시하자, 건우는 이를 거절했다. 대신 장미꽃 한송이를 챙겨서 나왔다. 꽃을 좋아하는 정주에게 선물하려는 것.

하지만 자존심이 상한 정주는 집에 온 건우를 보는체 만체 하고, 황욱과 데이트를 떠났다. 그리고 예쁜꽃을 한아름 품고 돌아왔다. 정주는 건우가 물병에 장미꽃을 꽂아둔 것을 보자 "쓰레기통에 버릴 것이다"라면서 "나 이제 너한테 안 질 거야. 안 질 거라고"라고 소리쳤다.

이에 건우는 "어디 해 볼테면 해 봐"라면서 정주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갑자기 키스를 해 정주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런 정주에게 건우는 "졌지?"라고 물으며 다시 한 번 '심쿵'을 유발했다.

이날 정주를 애간장 태우고 울리는 건우는 나쁜 남자였다. 특히 마지막 키스가 없었다면, 시청자를 분노케 했을 것.

하지만 그럼에도 웃으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건우이기 때문이다. 첫사랑만 보고 살아 온 건우는 자신의 마음이 변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을테고, 확신이 필요했을 것. 장난스럽지만, 사람을 대할 때만큼은 진심인 건우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더욱이 건우 역의 배우가 유연석인데 어찌 그를 미워할 수 있겠는가. 부드러움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연기로 매 작품마다 여심 몰이를 하는 유연석. 정주처럼, 그와의 밀당에서 져주고 싶은 것이 여성 시청자의 마음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맨도롱또똣'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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