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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지련 기자/사진 이지숙 기자]

'더러버'의 코믹하면서도 리얼한 동거 스토리 시청자들에게 어느 정도 통할까.

3월 31일 서울 상암 CJ E&M 센터에서 Mnet 새 목요드라마 '더러버'(극본 김민석/연출 김태은) 제작발표회가 오정세 류현경 정준영 최여진 박종환 하은설 타쿠야 이재준 김태은 PD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박종환은 "나는 '더러버' 동거 커플들 중 초보 커플이다. 이 때문에 같이 사는 하은설을 위해 뭐든 할 수 있는 남자기도 하다"며 "극중 투박하지만 마음만은 진심이고 열정적인 캐릭터로 분한다"고 말했다. 박종환의 상대역인 하은설은 "박종환과 함께 동거 초보 커플로 분할 예정"이라며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 위해 내숭을 떠는 캐릭터다"고 소개를 했다.

극중 최여진과 띠동갑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로 분할 정준영은 "극중 무명 밴드 기타리스트지만 기타를 치는 장면은 안 나올 듯 하다"며 "철 없는 연하남 설정이다. 그렇지만 귀여운 면도 있는 전형적 스타일이다"고 밝혔다. 최여진은 "극중 정준영과 12살 차이가 나는 여성 역할을 맡았다. 실제 그 정도 나이 차이가 나진 않는다"며 "온라인 반찬가게를 하면서 정준영을 엄마처럼 먹여 살리는, 거의 키우다시피 하는 연상녀로 분한다"고 밝혔다.

오정세는 "극중 오도시 역할을 맡았다. 류현경과 극중 아기자기하게 동거를 하며 살다가 싸울 때는 또 싸우는 인물이다"며 "재밌게 찍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상대역인 류현경은 "나는 '더러버'에서 류두리 역할 맡았다"며 "오정세 선배와는 극중 결혼한 듯 친근한 느낌을 주는 커플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마 가장 실생활 같은 느낌을 줄 커플로 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유일한 동성 룸메이트 커플로 분할 타쿠야와 이재준은 "앞에서는 티를 내지 않아도 뒤에서는 잘 챙겨주는 친구다"고 둘이 맞출 연기의 케미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이 드라마의 가장 강점은 무엇일까. 8명의 배우들은 실제 친구와 연인을 연상케 하는 실감 나는 리얼 연기를 이야기했다. 연출자인 김태은 PD도 "이 드라마를 통해 20~30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고 가상의 커플들을 다루지만 실제 같은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극중 커플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의 케미는 그야말로 최강이었다고. 류현경은 "오정세 선배와 연기 합을 맞췄기 때문에 스킨십이나 베드신 연기에 대한 걱정 없이 동거 커플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평소 친하게 지내고 편하게 지내는 오정세 선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연기가 나왔다"고 그들의 지난 촬영담을 단적으로 이야기했다.

'더러버'는 20대~30대 4쌍의 동거커플을 통해 함께 사는 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다룬 드라마다. 오정세 류현경 정준영 최여진 박종환 하은설 타쿠야 이재준이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동거 커플이자 한 아파트 주민으로 출연한다.

'순결한 재용이의 19', '슈퍼스타K2~4'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로 눈길을 끈 김태은 PD가 메가폰을 잡고, Mnet '방송의 적', tvN 'SNL코리아' 등을 집필한 김민석 작가가 극본을 맡아 색다른 드라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월 2일 오후 11시 첫 방송.

박지련 pjr@ / 이지숙 j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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