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여고 탐정단', 유쾌+발랄 설정 흥행할까

윤상근 기자 2014. 12. 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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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JTBC

예능 프로그램 시간대에 시트콤 같은 드라마가 등장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지난 16일 새 청춘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극본 신광호 연출 여운혁)을 처음 공개했다. MBC를 거쳐 JTBC에서 다수의 예능 연출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여운혁 PD가 선사하는 드라마 포맷의 프로그램이자, 진지희, 걸스데이 혜리, 스테파니 리 등 익히 눈에 익은 상큼 발랄 이미지의 청춘스타들이 5명이나 포진된 이 드라마의 정체는 뭘까.

'선암여고 탐정단'은 일단 원작을 재해석됐다. 원작의 제목은 '선암여고 탐정단-방과 후 미스터리'다. 제목이 담긴 의미 그대로 선암여고 재학생 5명이 팀을 꾸려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만화 같은 설정으로 재치 있게 풀어냈다.

원작에서도 등장한 첫 회 방송 에피소드는 바로 '무는 남자'였다. 하교 길에 여학생의 손목을 물고 달아나는 신종 변태의 등장은 '선암여고 탐정단' 5인방의 호기심을 자극케 하는 에피소드였다. 새로 합류한 주인공 안채율(진지희 분)과 이예희(혜리 분), 윤미도(강민아 분), 최성윤(스테파니 리 분), 김하재(이민지 분) 등 5명의 소녀들이 향후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주목된다.

연출자 여운혁 PD는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발표회에서 원작과의 차별성에 대해 "일단은 큰 틀의 구성과 비슷하게 가져갈 것"이라면서도 "색다른 부분들을 첨가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멤버들의 존재감 역시 모두 뚜렷했다. 5인방의 선봉에 선 진지희는 '빵꾸똥꾸'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젠 듬직하고 성숙한 느낌을 더욱 풍기며 20대 초반 여배우로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선암여고 탐정단'에서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맞이하며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선보인 애교로 단숨에 예능 샛별로 떠오른 걸스데이 혜리 역시 특유의 깜찍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모습에서 비쳐지는 쾌활함이 더해진 극중 혜리의 모습은 비주얼만으로도 향후 '선암여고 탐정단'을 기억케 할 요소다.

여기에 모델 출신 스테파니리가 전하는 엉뚱함과 이민지의 어리바리함, 리더 역할을 자처한 캐릭터의 강민아까지 버릴 게 없는 5명의 존재감은 '선암여고 탐정단'이 선사하는 매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암여고 탐정단'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주 1회 방송인데다 오후11시 시간대로 예능 프로그램들과 시청률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 정극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가벼운 느낌의 배경 설정 등은 '선암여고 탐정단'을 드라마가 아닌, 시트콤으로 바라보게 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여운혁 PD는 주 1회 편성 이유에 대해 "주 2회 편성은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농담 섞인 어조로 말했다.

시트콤 성격을 지닌 '선암여고 탐정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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