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애봄날' 최수영, 감우성에 유언같은 작별인사 "다음 생엔.."

뉴스엔 2014. 10. 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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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최수영이 유언을 남겼다.

10월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15회(극본 박지숙/연출 이재동 장준호)에서 이봄이(최수영 분)가 강동하(감우성 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미안하다"는 이봄이에게 강동하는 "사랑하면 안되는 사이었던 우리가, 밀어내고 멀리하고 떠나려고 했던 우리가 지금 이렇게 결혼해서 같이 함께 있다. 처음엔 우리가 여기 앉아서 옛날 얘기를 했고 그 다음에는 여기 앉아서 앞으로를 이야기 했으니까 지금은 지금 얘기만 하자"고 말했다.

이봄이가 "그러다 내일 아침에 혹시라도 내가 눈을 못 뜨면.."이라고 말하자 강동하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봄이는 "일부러 힘들게 하려는 말 아니다. 약해져서도 아니다. 인사도 헤어지게 될까봐 그게 걱정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강동하는 "그럼 미리 인사하자. 기억해 놓을테니까"라고 말했다.

이봄이는 "여기 다시는 오지마라. 나 별이 되지 않을거니까 여기 와서 별 보지 마라. 여기 와서 혼자 술 마시고 혼자 울고 혼자 잠들고 나 없는 꿈 속에서 혼자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거 너무 멋있다. 다른 사람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덧붙였다.

강동하는 "여기서 이렇게 나랑 계속 같이 있으면 되지"라고 말했고 이봄이는 "혹시라도 다음 생이 있다면 꼭 건강하게 태어나서 지금보다 훨씬 많이, 훨씬 오래 사랑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땐 내가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MBC '내 생애 봄날' 캡처)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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