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 유동근이 말하는 '정도전' 연기신들(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4. 7. 1. 13:00 수정 2014. 7. 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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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민지 기자/사진 이지숙 기자]

서인석, 박영규, 선동혁, 유동근, 조재현, 임호, 안재모..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한 작품에 같이 출연했다. 바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 연기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들은 극에서 자신의 연기력을 모두 쏟아내며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덕분에 '정도전'은 연기신들의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다. 몇몇 시청자들은 '정도전'을 여러 영웅들이 출연하는 영화 '어벤져스'에 비유하며 배우들의 명연기에 감탄했다.

유동근 역시 '정도전'에 함께 출연한 동료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했다. 특히 후배 안재모에 애정이 깊었다. 안재모는 '정도전'에서 야심가이자 재상정치를 주장하는 정도전과 대립하는 왕자 이방원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안재모는 극 중반에 투입됐음에도 극을 장악하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동근은 "안재모라는 친구가 현장에서 성실하고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상당히 좋은 후배다. 사실 극 중간에 투입된다는 게 쉽지 않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 짧은 시간 안에 방원이라는 인물을 자기 식으로 만들어 극에 기여를 했다"후배가 연기로 제 몫을 해낸 것을 치켜세웠다.

유동근은 "'정도전'이 조금 더 방영 됐으면 안재모가 이방원을 통해 배우로서 자기가 가진 것을 더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며 안재모라는 배우가 극의 흐름상 적게 노출된 것을 아쉬워 했다.

이방원은 유동근이 '용의 눈물'에서 한 번 연기했던 배역이다. 유동근은 자신이 연기했던 이방원을 후배 안재모가 소화하는 모습을 보며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고 한다. 유동근은 "이방원이 신발도 벗지 않은 채 무장을 하고 이성계의 침전에 들어서는 장면 리허설을 하는데 기분이 묘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결과적으로 '정도전'을 통해 유동근은 이성계로 안재모는 이방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청자들 뇌리에서 배역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셈이다.

유동근의 눈에 들어온 또 한 명의 후배는 임호다. '정도전'에서 임호는 고려에 마지막까지 충심을 다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일은 흔들림없이 밀고나가는 정몽주 역으로 열연했다. 유동근은 임호가 무섭게 연기했노라 말했다.

유동근은 "임호가 정몽주를 정말 멋있게 연기하지 않았나. 사실 굉장히 어려운 연기였다. 이성계는 칼이라도 있지만 정몽주는 자기 세트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정몽주라는 인물을 보여야 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그때 이 친구가 차고 나오는데 무섭더라. 임호가 정말 잘되길 바란다"며 연기력이 뛰어난 후배 연기자를 높이 평가했다.

사실 극 초반 이성계는 '정도전'에서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 아니었다. 당시 '정도전'에서 주목받은 인물은 정도전도 이성계도 정몽주도 아닌 이인임이었다.

유동근 역시 초반에 이인임 덕에 '정도전'이 주목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유동근은 "처음에는 이인임이라는 인물을 간신배 캐릭터 정도로만 여겼다. 그런데 드라마가 시작하고 영규형이 연기를 하는데 잘해나가더라. 그 때 시청률이 잘 나왔다. 영규형님이 '정도전'을 살려줬다. 초반이 이성계는 뭐 엑스트라였다. 지란이하고 동북면이나 왔다갔다하고"라며 웃었다.

이외에도 이지란 역을 맡은 선동혁은 촬영 중 갈빗대가 나가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병원에 다녀와 끝까지 촬영에 임했다. 최영 역의 서인석과는 위화도 회군-일기토 장면을 하루종일 찍으면서도 초코파이 하나만 먹으며 촬영에 임했다. 15kg이 넘는 갑옷을 입고 하루종일 열정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은 유동근에게도 남달라 보였다.

이처럼 '정도전'이 명품사극으로 도약하는 데는 배우들의 역할이 컸다.

배우 유동근에게도 좋은 선후배와 작업할 수 있었던 '정도전'은 무척 의미있었다. '정도전'은 이를 열렬히 시청한 시청자들에게도 유동근 그 자신에게도 특별한 기억이 됐다.

김민지 breeze52@ / 이지숙 j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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