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박유천-윤은혜, 누가 이들을 걱정했나!

입력 2012. 11. 22. 07:55 수정 2012. 11. 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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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유진 인턴기자]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의 성인 연기자들이 호평일색이었던 아역들의 연기 흐름을 어색함 없이 이어 받았다.

21일 방송된 '보고싶다' (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5회에서는 이수연(김소현 분)을 찾던 김형사(전광렬 분)가 죽음을 맞이하고 14년 후 성인이 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이날 방송 전 시청자들에게 가장 우려하게 했던 점은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력과 조합.

각자 대표작을 가진 어엿한 배우들지만 시청자들은 아이돌 출신 박유천-윤은혜 두 주인공의 연기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극 중 애틋한 첫사랑을 그려낸 아역 여진구-김소현의 연기가 너무나 완벽했기 때문이다.

또한 강형준을 연기하는 유승호가 배역에 비해 너무 어리다는 우려도 있었다. 강형준은 극중 윤은혜가 분한 이수연과 커플연기를 해야하는데 역할에 비해 유승호는 아직까지 앳된 마스크에 아역 이미지까지 있어 성인의 상대역으로서는 조금 어색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던 것.

그러나 시청자들의 이런 우려는 5회 방송분에 나온 성인 연기자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일단 잠잠해질 전망이다.

박유천은 강렬한 눈빛으로 14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첫사랑 이수연을 애타게 찾는 한정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방송 말미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멀어져가는 이수연을 부르며 철문을 오르던 모습에서는 어린 한정우(여진구 분)에게서 느껴졌던 애절함이 동일하게 전달됐다.

윤은혜 역시 어린 이수연 역의 김소현과 닮은 외모로 상처를 간직한 채 밝게 살아가는 성인 이수연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을 보였다. 첫 등장의 강렬한 따귀 때리기와 독한 대사, 뒤이어 강형준(유승호 분)를 대하는 다정한 모습의 대비는 한정우의 유무에 따라 기쁨과 슬픔을 오가던 어린 수연의 모습을 연상케 하기 충분했다.

유승호도 상대역인 윤은혜와 자연스러운 연인 연기로 슬픔과 비밀을 간직한 강형준 역을 제대로 해냈다. 더불어 그의 어려보이는 외모는 오히려 역할의 신비로운 면을 부각시키는 상승효과까지 냈다. 어린 시절 강형준은 아이임에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어른을 죽일 방법까지 고안해 낸 범상치 않은 인물. 유승호는 앳된 얼굴에 복잡한 어른의 내면을 가진 강형준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설득력있게 그렸다.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는 예상 외로 좋았다. '보고싶다'가 4회까지 아역배우들의 호평을 이어받으며 수목극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 사진 > '보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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