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 목놓아 외쳤다 "자살입니까 아닙니까"

입력 2016. 3. 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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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새 점장으로 출근한 정지훈이 자신의 죽음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4회에서는 백화점에 출근한 이해준(정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 점장으로 백화점에 출근한 이해준은 직원들에게 꽃미소를 날렸다. 이해준은 마상식(박철민)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자 "직원들이 나를 못 보잖아"라며 마상식에게 비키라고 얘기했다. 사무실을 통유리로 바꾼 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복지라는 것.

또한 이해준은 "남성복 매장 신상 들어오면 가져와라. 내가 입고 들어오면 매출 오를 거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생전 자신을 괴롭혔던 마상식에게 아이스커피, 꿀물 등 주문을 수시로 바꾸며 마상식을 부려먹었다.  

이후 이해준은 회의에서 김영수(김인권)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김영수는 잔업을 부탁하면서까지 부인과의 데이트 약속을 잡은 사람이 자살을 했을 리가 없다는 지점에서부터 시작했다.

김영수는 매출과의 연관성을 묻는 임원들에게 "직원이 자살한 이 개떡같은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고 싶겠냐. 오명을 벗어야 한다. 매출을 위해서"라며 "안 그렇습니까 사장님?"이라고 차재국(최원영)에게 동의를 구했다.

이어 김영수가 죽던 날 밤 김영수를 만났던 사람들의 증언 영상을 공개한 이해준은 "15가지나 되는 지병이 있는데도 업무상 술을 마시고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 사람이 죽으면 이것은 자살입니까 아닙니까"라며 분노했다.

김영수는 "평균 주 72시간을 일했다. 인생 절반 이상을 바쳤다. 과도한 매출 압박으로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고, 그게 회사 책임이 아니라고 할 수 있냐. 회사 책임을 인정하고 정당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그 가족을 위해서라도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를 듣던 차재국은 박수를 치며 "그럼 저 신다혜 씨는 남편을 죽인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거냐"고 물고 늘어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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