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전역 앞두고 "상처의 시간을 보내며 나약한 사람이라고 느껴" [편지 전문]

입력 2017. 1. 24. 16:24 수정 2017. 1.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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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현중이 제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직접 편지를 남겼다.

김현중은 24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에 팬들에게 근황을 남기며 소송 등 그동안 그가 겪어온 일들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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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가수 김현중이 제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직접 편지를 남겼다.

김현중은 24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에 팬들에게 근황을 남기며 소송 등 그동안 그가 겪어온 일들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현중은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며칠을 고민한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간접적으로 소송에 대한 힘든 심경을 토로하며 “길고 긴, 상처의 시간들을 지나면서 제가 참 나약한 사람이었구나를 느꼈어요.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만큼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어 “그래서 그냥 이렇게라도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얼굴 마주보면서 하고 싶네요. 항상 고맙습니다”라며 편지를 마무리 했다.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 역시 이날 그의 전역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키이스트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김현중씨의 전역 관련하여 팬 여러분들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친 김현중씨가 오는 2월 11일(토) 전역해 팬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중씨가 남은 군 생활도 건강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리며, 그동안 굳건한 믿음과 사랑으로 함께해주셨던 만큼 다시 팬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따뜻한 관심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며 "김현중씨가 전하는 메시지는 공식 홈페이지 [FROM HJ]에서 확인 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중은 2월 11일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에서 전역한다.

김현중은 2015년 5월 입대했다. 하지만 복무 기간 중 전 여자친구와 폭행 및 친자소송 등으로 오랜 논란과 법적 공방을 벌였다.

김현중은 지난해 9월 전 여자친구가 제기한 무고에 대한 무고, 공갈과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군검찰로부터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이하 다음은 김현중의 편지 전문)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죠?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며칠을 고민한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길고 긴, 상처의 시간들을 지나면서 제가 참 나약한 사람이었구나를 느꼈어요.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만큼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라도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얼굴 마주보면서 하고 싶네요.

항상 고맙습니다. 김현중 올림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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