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전문] 김현중 "길고 긴 상처의 시간, 믿어준 사람들 덕에 버텨"

2017. 1. 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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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현중이 팬들에게 직접 편지를 남겼다.

또 김현중은 소송에 대해 언급하며 "길고 긴, 상처의 시간들을 지나면서 제가 참 나약한 사람이었구나를 느꼈어요.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만큼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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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가수 김현중이 팬들에게 직접 편지를 남겼다. 

김현중은 24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에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죠?"라고 인사를 하며,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며칠을 고민한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현중은 소송에 대해 언급하며 "길고 긴, 상처의 시간들을 지나면서 제가 참 나약한 사람이었구나를 느꼈어요.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만큼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현중은 "그래서 그냥 이렇게라도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얼굴 마주보면서 하고 싶네요. 항상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이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김현중은 내달 11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 상황.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친 김현중 씨가 오는 2월 11일(토) 전역해 팬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옵니다. 김현중씨가 남은 군 생활도 건강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리며, 그동안 굳건한 믿음과 사랑으로 함께해주셨던 만큼 다시 팬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현중의 편지 전문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죠?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며칠을 고민한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길고 긴, 상처의 시간들을 지나면서
제가 참 나약한 사람이었구나를 느꼈어요.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만큼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라도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얼굴 마주보면서 하고 싶네요.

항상 고맙습니다. 김현중 올림. /seon@osen.co.kr

[사진]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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