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출신 명배우 고 앨런 릭먼, '거울나라의 앨리스' 유작됐다

2016. 8. 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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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팀 버튼과 디즈니가 함께 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거울나라의 앨리스’(수입/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해리포터’ 시리즈 ‘스네이프 교수’역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애벌레 ‘압솔렘’ 역으로 사랑 받은 명배우 고 앨런 릭먼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작이 될 전망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고 앨런 릭먼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88년 ‘다이 하드’로 영화에 첫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케빈 레이놀즈 감독의 ‘로빈 훗’에서 인상적인 악역을 맡아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러브 액츄얼리’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해리 포터’ 시리즈 등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났다.

각본과 연출에도 재능을 발휘하며 사랑받던 그는 지난 1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그의 유작이 됐다.

이번 영화는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게 된 앨리스가 위기에 빠진 모자 장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어드벤처를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이다. 전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든 것을 꿰뚫는 둥글납작 파란 애벌레 ‘압솔렘’ 역으로 목소리 출연한 그는 이번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파란 나비로 변신한 ‘압솔렘’으로 다시 등장한다. 위험에 처한 모자 장수를 구하기 위해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이끄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영국 셰필드대학 언어학자들이 가장 완벽한 남성의 음성으로 꼽은 앨런 릭먼 특유의 묵직한 저음은 캐릭터에 맞는 톤과 억양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연출을 맡았던 팀 버튼이 제작을 맡아 시간여행이란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인다. 조니 뎁, 앤 해서웨이, 미아 와시코브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 등 명품 배우들이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사챠 바론 코헨이 ‘시간’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고 앨런 릭먼 생애 마지막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다음 달 7일 3D로 국내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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