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가에 팔린 '부산행', 中에서 개봉 표류..사드 때문?
'부산행'이 중국에 고가에 팔렸는데도 불구하고 현지 개봉이 표류하고 있다.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부산행'은 당초 중국에서 이달 중 개봉할 계획으로 일정이 진행됐다가 갑자기 중단됐다. '부산행'은 좀비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중국에 50만 달러(약 5억 오천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영화로선 상당히 고가에 구매한 것.
중국에서는 좀비영화인 '월드워Z'가 사회 안전 등을 이유로 개봉이 금지됐었다. '월드워Z' 측은 중국 개봉을 위해 좀비 사태 진원지를 중국으로 그렸던 원작과 달리 한국으로 바꿨지만 끝내 중국 당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런 만큼 '부산행'이 중국에 팔린 건 이례적인 일로 여겨졌다.
중국 수입사는 '부산행' 현지 개봉을 자신하며 스크린쿼터에도 포함시키는 등 개봉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는 후문. 하지만 이달 초부터 현지 기류에 변화가 생기면서 개봉이 불투명해졌다는 것. 한 관계자는 "중국 수입사가 중국 스크린쿼터에 '부산행'을 포함시키고 개봉이 목전에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개봉일정이 표류됐다. 사드 배치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사드 배치로 중국에서 한류 콘텐츠, 한국 연예인 출연 제한 등 우려스러운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부산행'도 그 여파를 받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공식적인 게 아닌 만큼 일단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1100만명을 동원한 '부산행'은 해외에서도 잇단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국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일찌감치 해외 각국 개봉 일정을 확정했다.
'부산행'은 7월22일 미국에서 개봉한 이래 8월 4일 싱가포르와 태국, 8월 11일 호주 및 뉴질랜드, 8월 17일 프랑스, 8월 25일 홍콩, 9월 2일 대만, 9월 8일 말레이시아에서 연이어 개봉한다. 북미에선 140만 달러를 벌어들인 데 이어 싱가포르에선 역대 한국영화 개봉작 오프닝 최고 기록을 깬 데 이어 개봉 주 최고 기록과 역대 한국영화 수입 1위 기록을 세웠다. 베트남에선 개봉 첫 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주 약 47만불 흥행 수입을 올려 역대 한국영화 수입 1위에 올랐다.
호주에서는 한국영화 극장수입 1위인 '암살' 최종성적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프랑스에서 개봉한 '부산행'은 한국영화로선 역대 최대 규모인 256개 개봉관을 확보, 흥행몰이가 예상된다. 프랑스 현지언론도 상당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각지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부산행'을 중국에선 극장에서 상영할 수 없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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