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감] 올 여름, 대박 한 번 더? 흥행커플 또 만났다

양소영 기자 2016. 7. 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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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어제의 전우가 뭉쳤다. 영화 ‘부산행’의 공유 정유미, ‘인천상륙작전’의 이정재 이범수, ‘터널’의 하정우 오달수, ’덕혜옹주‘의 손예진과 허진호 감독이 올 여름, 또 한 번 대박을 노리고 있다.

◆ 공유 정유미, 올 여름엔 ‘부산행’으로 흥행 ‘도가니’

‘돼지의 왕’ ‘사이비’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제 69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극찬을 받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되는 ‘부산행’에는 배우 공유 김수안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소희 김의성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부산행’으로 재회한 공유와 정유미는 ‘도가니’(2011)로 흥행에 성공했다. 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도가니’는 광주인화학교 일부 교직원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상습 성폭행한 실화를 담았다. ‘도가니’는 개봉 당시 누적 관객 수 466만 명을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또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이 작품은 아동·장애인 성폭력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특례법인 ‘도가니 법’ 제정에 공헌하기도 했다.

정유미는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공유에 대해 “‘도가니’에 이어 또 한 번 의미 있는 영화를 함께해서 좋았다. 두 번째 같이 해서 그런지 호흡도 좋았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앞서 공유는 동료 배우이자 소속사 식구인 정유미에 대해 “배우로서 좋아한다”고 밝히기 했다. 이처럼 서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두 사람이 ‘도가니’에 이어 ‘부산행’을 통해 대박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이정재 이범수, ‘오 브라더스’의 재회는 ‘인천상륙작전’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포화속으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의 신작 ‘인천상륙작전’은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배우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등이 출연했다.

‘인천상륙작전’의 이정재와 이범수는 과거 영화 ‘태양은 없다(1999)’ ‘오 브라더스’(2003)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태양은 없다’는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젊은 층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 브라더스’는 31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이정재와 이범수는 각각 형과 조로증에 걸린 동생 역을 맡아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범수는 ‘인천상륙작전’에서 이정재와 다시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호흡을 맞춰서 기쁘다.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우리가 다시 모여서 같은 의도와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것이 기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재 역시 이범수와의 호흡에 대해 좋았다고 밝혔다. 형제에서 적으로 만난 두 사람이 이번엔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 ‘암살’ 하정우 오달수, ‘터널’로 올 여름 극장가 정조준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출연했다.

무엇보다 하정우와 오달수는 천만 영화 ‘암살’(2014)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상하이 명사수 하와이 피스톨과 그의 파트너 영감을 맡아 극의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이번엔 터널에 갇힌 남자와 구조대원으로 변신해 최상의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

하정우는 오달수와의 재회에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터라 처음부터 너무 편안하게 큰 신뢰를 갖고 연기할 수 있었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오달수는 “아무래도 터널 안과 밖이라는 분리된 공간에 있다 보니 자주 못 봐서 섭섭했다. 촬영 내내 많이 보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암살’에 이어 ‘터널’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이 이번엔 또 어떤 훈훈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덕혜옹주’ 손예진 허진호 감독의 ‘외출’ 성공하나

동명의 베스트 셀러 소설을 영화화 한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손예진을 비롯해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백윤식 등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덕혜옹주’에는 손예진과 허진호 감독이 재회했다. 두 사람은 영화 ‘외출’(2005)로 호흡을 맞췄다. 개봉 당시 국내 흥행은 실패했으나, ‘욘사마’ 배용준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손예진은 ‘외출’로 아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진호 감독은 손예진과의 두 번째 작업에 대해 “꼭 다시 작업해보고 싶은 여배우였다”며 “덕혜옹주가 젊었을 때부터 나이든 것까지 연기해야해서 연기력이 많이 필요했다. 손예진이 가진 연기력에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손예진 역시 ‘덕혜옹주’에 합류하게 된 것을 두고 “여배우로서 행운”이라며 허진호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예진과 허진호 감독이 ‘덕혜옹주’를 통해 진정한 대박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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