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나큰 "평균 키 185cm..저희 무서운 애들 아니에요" [인터뷰]

2016. 6. 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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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소영 기자] 무려 185cm다. 평균키마저 우월함을 자랑하는 그룹 크나큰이 한층 강렬해진 남성미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기필코 이름을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콘셉트부터 안무, 앨범의 완성도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했다.

크나큰은 데뷔 앨범 ‘노크(Knock)' 이후 한 달 만인 오늘(2일) 새 미니 앨범 ‘Awake(어웨이크)’를 통해 돌아왔다. 쉴 틈도 없을 듯한 'LTE’급 컴백이지만 멤버들의 얼굴만은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환했다. 자칫하면 잊혀지기 쉬운 신인이기에 이렇게 또 무대를 꾸밀 수 있는 자체로도 행복하다고.

“데뷔곡 ‘노크’ 활동 하면서 중간 중간 준비를 해서 금방 나올 수 있었어요. 요즘 신인 분들도 워낙 많은데 잊혀지지 않게 빨리 나와야죠. 사실 벌써 데뷔했다는 것 자체가 기뻐요. 저희가 워낙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해서 이렇게 활동 하는 것도 경험을 쌓는 일 같아요.”

특히 이번 신곡 ‘백 어게인(Back Again)'은 크나큰만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남성미가 드러날 것으로 더욱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는 것을 목표로 삼은 멤버들 역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크’가 절제하는 남성미를 가지고 있었다면, ‘백 어게인’은 아련 아련한 느낌이 더해진 남성미가 특징이에요. 대중적인 느낌도 강해졌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의상이 많이 파인 게 포인트에요(웃음). ‘노크’ 때보다 성숙해진 남성미를 보여드리려고 시도했어요. 후렴구 부분에 저희끼리 ‘회오리춤’이라고 부르는 춤이 있는데, ‘노크’ 때랑은 다른 군무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크나큰이라는 그룹 자체는 이제 막 출발선상에 선 신인이지만, 멤버 개개인은 여러 굴지의 소속사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은 연습생 출신으로, 일명 ‘짬있는’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 씨엔블루 등 쟁쟁한 아이돌들 모두 이들과 함께 연습생 생활을 보냈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과 같은 소속사 출신이에요. 쇼케이스 날에도 와주고 항상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승준)

“B.A.P랑 친해요. 저희 데뷔했을 때 같이 사진도 찍기도 했어요. 용국이 형이나 힘찬이 형이 잘 챙겨주셨어요. 지금은 투어로 몇 달 동안 해외에 계셔서 만날 수가 없어요.”(유진)

크나큰은 지난 4월 27일 열린 MBC뮤직 ‘쇼챔피언’ 무대로도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무대는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인해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가 됐다. 이에 하이힐을 신고 춤추는 걸그룹이나 거친 안무를 소화하는 남자 아이돌들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기 시작했고, 크나큰 역시 마찬가지였다.

“리허설 때는 천막도 있어서 바닥이 미끄럽긴 해도 특정 부분 안무만 조심하면 괜찮겠다고 했는데 무대에서는 막상 그 부분은 잘 넘어갔는데 슝 미끄러졌어요. 굉장히 아팠지만 무대 위에선 괜찮았어요. 특히 구두를 신고 있어서 심하게 넘어졌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비 때문에 신발을 바꿔서 올라가던데 저희는 여분의 신발이 없어서 그대로 올라갔거든요. 두 번 넘어졌는데 넘어질 때마다 관중 분들이 안타깝게 소리 질러서 주셔서 그나마 괜찮았어요. 저희가 다들 185cm 넘는 덩치라 더 크게 보였던 것 같기도 해요.”

키 때문에 넘어지는 것까지 눈에 띄었다는 크나큰의 말은 결코 농담이 아니다. 크나큰은 데뷔 초부터 평균 신장 185cm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기 때문. 물론 훤칠한 키는 무대에서 누구보다 돋보여야하는 아이돌로서 엄청난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나름의 단점도 있다는 게 이들의 답.

“나쁜 점이라기보다 단점은 춤출 때 남들보다 더 힘을 써야 하고 더 확 앉아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좀 없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팔다리가 길다 보니까 그게 단점인 것 같아요. 또 사람들이 저희를 무섭게 보시더라고요. ‘노크’ 때는 콘셉트도 어둡다보니까 지금은 친한 임팩트나 아스트로도 데뷔 초에 저희가 무서워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무대 위에서는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크나큰이지만 팬들에게만큼은 다정한 옆집 오빠 같다. 때로는 허당스러운 면모로 친근한 매력을 어필하고, 또 때로는 남자친구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설렘을 선사하는 것.

“저희는 음악 방송 할 때 오시는 팬분들을 위해 직접 스태프 목걸이를 하고 나가서 한 분 씩 티켓을 드리고 공지사항 같은 것도 알려드려요. 또 ‘크나큰이 왔습니다’라는 행사가 있는데 신청 해주시 분들 중 추첨한 팬이 있는 학교로 찾아가서 작은 선물도 드리기도 해요. 공백기에는 주로 SNS로 소통하려고 하죠. 팬 분들이 카페에 항상 편지를 남겨주시는데 짬날 때마다 들어가서 답장도 남겨요. 저희가 안 본다고 생각하시는데 다 봐요.”

크나큰의 이번 활동 중 목표는 팬카페 회원 수 10000명 돌파, 그리고 올해의 목표는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서는 것과 신인왕 수상이다. 이렇듯 본격적인 이름 알리기에 나설 크나큰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은 바로 팬클럽 ‘팅커벨’. 그만큼 크나큰이 ‘팅커벨’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고맙다”라고 한다.

“일단 저희가 ‘노크’ 때보다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테니까 더 소통했으면 좋겠고 응원해주시는데 그게 너무 감사해요. 이른 시간에도 응원해주시고 시험 기간에도 계속 팬카페 와서 편지도 써주시더라고요. 저희는 아침에 일어날 때 저희 스케줄인데도 힘든데 항상 저희보다 일찍 와서 기다려주시고 바로 학교 가시는 모습에 고맙다는 말 하고 싶어요.” / jsy901104@osen.co.kr

[사진] YN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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