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화제의 아가씨②]"마켓 업무마비..상상초월 판매액 기록"(인터뷰)

뉴스엔 2016. 5.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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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뉴스엔 조연경 기자]

'아가씨'에 대한 반응이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전해지는 가운데, 마켓은 외부 분위기에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뜨거운 구입 문의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놓였다.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6)가 딱 절반을 넘긴 5월 17일(현지시간), 경쟁부문 진출에 성공한 영화 '아가씨'('MADEMOISELLE'/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마켓 부스는 필름 구입을 문의하는 손님들의 끊임없는 방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늘은 그래도 조금 여유로운 편이다. 어제까지는 '아가씨' 판매 문의로 인해 대 내외적으로 정신없이 일했다"며 내심 흡족한 속내를 밝힌 CJ엔터테인먼트 해외사업부 김성은 부장은 "이전부터 워낙 관심이 뜨거웠던 작품이지만 스크리닝 직후에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며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치를 훨씬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아가씨'는 지난 2월 개막한 EFM(유럽필름마켓)에서 약 7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 세계 116개국에 선 판매된 상황. 북미 지역 등 선 판매가 유리한 지역은 이미 판권을 완료했고, 칸 현지에서는 유럽 전 지역은 물론 바티칸 등 예상 밖의 다양한 국가에서 판권 구매 요청을 문의하고 있다. 과장을 조금 보태 영화관이 있는 나라에서는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김성은 부장은 "아직 완벽하게 정리가 되지 않아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완판에 완판을 거듭하고 있어 아마 기록적인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깜짝 놀라지 않을까 싶다"며 "예상했던 판권 구매 규모는 일찌감치 뛰어 넘었고 마지노선으로 정해뒀던 단가 역시 훌쩍 뛰어 넘었다. 확실히 경쟁부문이라는 메리트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무적인 부분은 원래 북미 지역 같은 경우 북미와 캐나다 등을 한데 묶어서 판매를 하는데 북미는 이미 EFM 때 판권을 완료했고 칸에서 캐나다 판권을 따로 판매하는데 성공했다"며 "일본 판권 역시 완료했는데, 사실 일본은 우리가 가장 우려하고 걱정했던 나라 중 한 곳이다. 아무리 우리가 작품에 대해 좋게 설명해도 일본인의 눈으로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훨씬 좋게 봐줘 놀랐다"고 전했다.

또 "그리고 프랑스 관객들의 반응이 상당하다. 극장주와 일반 관객의 반응이 좋다는 것은 곧 흥행으로도 직결된다"며 "국내에서는 '아가씨'의 평점과 리뷰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전해 들었는데 사실 현지에서는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있다. 프랑스 배급사에서는 평점을 논하고 있다는 자체를 의아해 하더라"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아가씨'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가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도 눈여겨볼만 하다. 김성은 부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분이 좋았던 반응은 섹슈얼이 아닌 센슈얼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1장 2장 3장이라는 구성에도 신선함을 표했다"며 "섹스신에 대해서는 '아름답다'는 평가가 대다수였고, 폭력에 대한 묘사도 색다르다고 전했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보인 박찬욱 감독이 또 한 단계 성숙했다는 것에도 주목했다"고 밝혔다.(사진= 69회 칸 영화제 CJ엔터테인먼트 마켓 부스/영화' 아가씨' 포스터)

뉴스엔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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