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와치]'방'시혁이 '탄'생시킨 '소년단', 방탄은 어떻게 성공했나

뉴스엔 2016. 4. 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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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희아 기자]

방탄소년단이 곧 ‘화양연화’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는다. ‘중소돌’로 알려졌던 방탄소년단이 이젠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중 한 팀이 됐다.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

방탄소년단. 데뷔 때만 해도 이 독특한 이름 때문에 대중의 관심을 샀다.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방시혁 대표를 연상케 하는 지점이 있었기 때문. 우스갯소리로 ‘방시혁이 탄생시킨 소년단’이란 말이 돌았을 정도니, 그만큼 이름이 주는 강렬한 인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름으로 유명세를 치른 덕인지 몰라도, 방탄소년단은 놀라운 기세로 정상에 섰다.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이라면 으레 한 번씩 거친다는 교복 광고부터, 최정상 아이돌 그룹 및 멤버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통신사 광고까지 꿰찼다. 현재 밀려드는 인터뷰, 화보 촬영, CF 요청 덕분에 소속사 측도 컴백 전부터 스케줄 조율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단 후문.

이에 대형 기획사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 막 데뷔 4년차로 접어든 그룹이 지닌 성공 서사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만 해도 ‘힙합 아이돌 그룹’이란 정체성 덕분에 힙합 씬과 아이돌 씬 모두에서 따가운 눈초리를 받은 바 있다. 실제 리더 랩몬스터와 멤버 슈가가 데뷔 전 힙합 씬에서 이름을 알린 적 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던 연습생이었다. 여기에 장르적 색채도 논란이 됐다. “이게 힙합이냐 댄스곡이냐”는 비판에 시달렸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현재 그 절충점을 찾은 모양새다. 랩몬스터는 지난해 솔로로 믹스테잎을 발표했다. 이에 힙합 씬으로부터 지코와 더불어 좋은 실력을 지닌 몇 안 되는 ‘아이돌 랩퍼’란 칭찬을 받았다. 멤버 슈가는 믹스테잎을 준비함과 동시에 대중가요 프로듀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화양연화’ 시리즈 앨범에 각각 ‘흥탄소년단’, ‘고엽’과 같이 완성도 높은 수록곡을 남겼다.

현재 다수 가요 관계자들은 방탄소년단이 지닌 힘을 ‘기획력’과 ‘음악성’에 있다고 평가한다. 아이돌 전문 웹진 ‘아이돌로지’ 편집장 미묘는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2013년은 아이돌 씬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다. 따라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는데, 이때 기획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기가 왔고 방탄소년단은 그 타이밍을 잘 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묘는 “이 팀은 음악적으로도 고민을 많이 한 팀이라는 게 보인다”며 “기존 다른 아이돌들이 해온 공식을 따라가기보다 새로운 방식을 추구했고, 여기에 시각적, 서사적 요소를 안배해 철저히 설계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분석과 관련해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앨범 기획에 있어 큰 틀은 당연히 회사에서 잡는다. 하지만 멤버들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까지 관여하다보니 전체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이 길고 깊다. 따라서 자체 참여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시리즈 앨범은 발매 직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평론가들 사이에서 수준높게 기획된 K-POP 음반으로 여러 차례 꼽히기도 했다.

한편 4월 20일 자정에 공개된 첫 번째 뮤직비디오 ‘에필로그 : 영 포레버(EPILOGUE : Young Forever)’에는 앞서 발매한 ‘화양연화 파트 1’ 및 ‘파트 2’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I NEED U)’와 ‘런(RUN)' 뮤직비디오 영상이 낡은 비디오테이프 화면으로 삽입돼 앨범간 연계성을 짐작케 했다. ’청춘‘이란 콘셉트에 걸맞게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는 타이틀을 설정했고, 이에 따라 매 앨범이 유기성을 지니며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한 셈.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가요계 트렌드에 발맞춘 기획력, 그리고 리더 랩몬스터와 멤버 슈가를 필두로 한 음악적 성장. 이 두 가지 키워드가 방탄소년단을 이 자리까지 이끌었다는 평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2일 자정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레버(Young Forever)’를 발표한다. 5월 7, 8일 이틀간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 마지막 ‘화양연화’다. 앨범 제목대로 ‘영 포레버’다. 이름처럼 영원히 기억될 앨범으로 남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시점이다.(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희아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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