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요대상' 불참 김준수가 주인공? 사라진 수상자
'서울가요대상' 불참한 김준수가 오히려 주인공일까. 웃지 못할 촌극이 펼쳐졌다.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제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김준수가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서울가요대상'은 인기상 발표를 영상으로 대체, 김준수의 수상을 알렸다. 김준수는 지난해 정규3집 '플라워' 타이틀곡 '꽃'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서 김준수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시상식 전 김준수는 자신의 SNS에 "마음이 아픕니다. 전 아무래도 괜찮지만, 여러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려 본다면... 그 정성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밉습니다.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함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또 빚을 집니다. 미안합니다"란 글을 올렸다. 인기상을 수상했음에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고백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가요대상'이 진행되는 도중 김준수는 인터넷 생중계로 수상소감을 전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김준수는 "죄송스럽고 안타깝지만 지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뜻에서 나에게 주는 큰 상이라는걸 되새기며 감사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상을 받은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공평하지 못한 활동 속에서 받는 상이라 그런지 그래서 감사하다. 여러분의 마음과 사랑을 더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방신기가 아닌 JYJ로 활동하면서 이들의 무대를 방송으로 볼 수 없었다. 때문에 이들이 컴백할 때마다 방송출연 여부가 관심사가 되는 기이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김준수는 방송출연 여부보다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어 투표해준 팬들의 마음을 보답할 길이 없음에 더욱 속상해했다.
김준수는 "우린 우리의 방식대로 방송에 못나간다면 자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난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다. 저를 무대에 한번 올려 보겠다고 긴 시간을... 이거 한번이 아니다. 너무나 많았다. 제주도 자연경관선정 홍보대사도...나를 그 무대에 올려보겠다고 유료로 밤낮 없이 투표했을 여러분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래서 죄송하고 그래서 난 더 지치지 않을거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김준수는 여러 차례 언급됐다. 공개 열애 중인 하니가 MC를 맡은 상황. 전현무는 오프닝부터 하니에게 "외모가 준수하다"고 언급해 당황한 하니가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하니는 본상 수상소감에서 "오늘 이 자리에는 오지 못 하지만 인기상을 탄 '그 분'이 자랑스럽다"며 불참한 김준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준수의 소감으로 미루어봤을 때 수상자인 그는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본의 아닌 '불참'이 만들어낸 참 기막힌 촌극이었다.
한편 배우 이하늬 방송인 전현무, 걸그룹 EXID 하니가 MC로 호흡을 맞춘 '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는 한해 동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 등 부문별 수상을 놓고 열띤 경합을 펼쳤다. 대상은 엑소, 최고음반상은 보아, 최고음원상은 빅뱅에게 돌아갔다. (사진=KBS 드라마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네이버V앱 캡처)
◇ 제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수상자 리스트
▲ 대상=엑소
▲ 최고음반상=보아 '키스 마이 립스'
▲ 최고음원상=빅뱅 '뱅뱅뱅'
▲ 본상=EXID, 레드벨벳, 태연, 빅스, 자이언티, 윤미래, 방탄소년단, 엑소, 에이핑크, 씨스타, 빅뱅, 샤이니
▲ 하이원인기상=김준수(XIA 준수)
▲ 신인상=아이콘, 세븐틴, 여자친구
▲ 한류특별상=엑소
▲ 댄스퍼포먼스상=에일리, 몬스타엑스
▲ 공연문화상=혁오
▲ 힙합부문상=산이
▲ OST부문상=장재인
▲ R&B 발라드부문=비투비
▲ 트로트부문상=홍진영
[뉴스엔 윤효정 기자] 윤효정 ichi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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