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보물SONG]귤 농부 루시드폴, '겨울밤 귤 먹으면서 듣기 좋은 음악'

홍승한 2015. 12. 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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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안테나뮤직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은 최근 또 하나의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지난 11일 오전 2시, 홈쇼핑에 자신의 정규 7집 ‘누군가를 위한,’를 판매했다. 그가 들고 나온 ‘앨범+동화책+엽서+직접 재배한 귤’로 구성된 1000개 한정판은 9분만에 완판되며 루시드폴은 ‘홈쇼핑 완판남’으로 등극했다.

2014년 서울을 떠나 제주도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그는 잠시 뮤지션보다는 농부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 밭농사에 이어 제주를 대표하는 귤 농사를 했고 그 결실이 홈쇼핑을 통해 맺게됐다. 진정한 귤 농사꾼으로 거듭난 루시드폴에게 ‘겨울밤 귤 까먹으면서 들으면 좋은 노래’를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루시드폴은 “사실 이 곡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들어도 좋습니다만..”이라며 자신이 즐겨 듣고 아끼는 노래를 소개했다.
제공|안테나뮤직
◇그레첸 팔라토(Gretchen Parlato) - Better Than
아직까지 난 이렇게 매혹적인 비음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레첸 팔라토은 1976년 캘리포니아 태생인 재즈가수로 2009년 빌보드지가 선정한 가장 매혹적인 재즈보컬앨범에 선정되기로 했다.특히 ‘Better Than’이 수록된 2011년 발매한 ‘The Lost and Found’ 앨범은 전세계 유명 시상식과 비평지에서 극찬을 받았다.

◇다이아나 팬턴(Diana Panton) - Moon River
그 많은 ‘문리버’를 들어왔겠지만, 이 버전만큼 맑고, 반짝이는 ‘문리버’는 처음이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OST로 유명한 ‘문리버’를 캐나다 출신 재즈보컬리스트 다이아나 팬턴이 2007년 부른곡.

◇Edgardo Cardozo Trio - Despertare
이번 앨범의 동화 “푸른 연꽃”을 마지막으로 탈고하기 전, 이 곡 하나를 들었다.
이 곡을 들으면, 바다도, 숲도, 하늘도 모두 들리고 보였다.

◇John Taylor & Charlie Haden - Bittersweet
작년 찰리 헤이든이 세상을 떠났을 때 참 많이도 들었다.
‘우리, 날이 저물 때’를 편곡하고 녹음하면서, 이런 사운드를 만들고 싶었다.

*‘Bittersweet’는 더블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과 피아니스트 존 테일러가 2004년 발매한 ‘night fall’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지난해

◇루시드폴 - 그리고 눈이 내린다.
눈이 많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 쓴 삼바곡. 하지만 누가 그랬다.
브라질의 삼바에는 눈 얘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눈이 없는 나라이니 당연한 걸까.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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