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송일국이 연쇄살인마 연기에 희열 느낀 진짜이유

뉴스엔 2015. 12. 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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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담 기자]

송일국은 왜 삼둥이 아빠 이미지를 버리고 연쇄살인범을 택했을까.

영화 ‘타투’(감독 이서/제작 다세포클럽)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지난 12월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주연배우 송일국, 윤주희, 서영 그리고 이서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화 ‘타투’는 말 못할 상처로 비운의 타투이스트가 된 수나(윤주희)가 자신을 가해한 범인 지순(송일국)을 우연히 고객으로 만나면서 시작되는 질긴 악연을 그린 작품. 타투 잉크에 뱀의 독을 넣어 살인을 계획한다는 색다른 설정이 돋보인다. 또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아빠 송일국이 잔인한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변신해 관심을 모은다.

이날 공개된 ‘타투’에서 가장 주목 받은 이는 바로 송일국이었다. 그동안 드라마에선 강인하고 정의로운 남성상을 연기해왔던 송일국은 전작 이미지를 모두 지운 파격 변신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우리가 알던 삼둥이 아빠 송일국이 과연 맞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송일국이 연기한 연쇄살인마 한지순은 차량을 절도해 불법 중고차 매매상에 되파는 수법으로 돈을 벌면서 그 차량을 이용해 여성들을 꼬여낸 뒤 살인을 저지른다. 여고생도 여중생도 성인 여성도 닥치는 대로 가리지 않고 살인을 감행하는 인물.

살인과 강간을 동시에 저지르면서 죽음 직전의 공포에 떠는 여성들을 유린하는 최악의 살인마 한지순 역을 연기한 송일국의 모습은 파격 그 이상이다. 쾌락에 젖어든 눈빛과 죄책감 없는 눈동자 그러면서도 수려한 외모로 여성들을 무장해제 시키기까지.

그렇다면 도대체 왜 송일국은 이런 사이코패스 살인마 역을 연기했을까. 송일국은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자릴 빌어 날 캐스팅해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영화를 찍는 내내 잔인한 장면도 많지만 재밌게, 배우는 마음으로, 신인이 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에 없던 이미지 변신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송일국은 “배우에게 새로운 걸 찾아야하는 건 숙명이다. 배우는 자기가 뭔가를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게 아니라 선택 받는 직업이다. 지금까진 이런 기회가 없었는데 내게 새로운 걸 시도할 수 있게 해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며 “오랜만에 영화를 하면서 신인이 된 마음가짐으로 연기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출연에 대한 후회나 선택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송일국은 “드라마에서 보여진 이미지가 있어서 밖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난 사실 그렇지 않다. 학창시절에 사고도 많이 쳤었다. ‘타투’를 통해 내 안에 억눌려있던 것들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기존에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 때문에 충격받을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배우의 변신은 무죄라고 생각한다. 살인마 한지순 역할을 하다가 찾아낸 것이 있다. 그래서 굉장한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시나리오엔 가학성애자라고 보이는데 난 다르게 해석했다. 누군가를 죽이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 피학성애자이기 때문에 본인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데 그건 또 두려워서 남에게 고통을 주면서 대리만족을 주는 인물로 설정했다”고 설명하기도.

드라마에만 출연했기에 영화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점도 송일국의 새로운 시도 이유 중 하나였다. 송일국은 “영화는 드라마보다는 완성도적인 면에서 높게 가기 때문에 배우 입장에서 가급적이면 영화를 선호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예전에 영화를 한편 찍고 나서 계속 드라마 섭외만 들어와서 영화에 출연할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섭외가 왔고, 기존 내 이미지와 달라서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 작품을 하는 내내 행복했다. 영화가 예산이 많지는 않아서 어렵게 촬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영화에선 삼류 건달 역을 맡았다고 말하기도.

육아예능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위인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장영실’ 등으로는 송일국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다. 많은 대중들은 송일국에게 바른 사나이,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원한다. 자칫 드라마에서 이 같은 기대를 벗어났다가는 다음 도전이 힘들 수도. 이에 송일국은 저예산 영화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고, 영화 ‘타투’ 자체에 대한 혹평에도 불구하고 변신만큼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배우 송일국의 다음 작품, 송일국의 삼류 건달은 어떤 모습일지 기다려진다.

한편 송일국의 파격 변신을 엿볼 수 있는 영화 ‘타투’는 오는 12월10일 개봉한다.(사진=와이드릴리즈 제공)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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