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이천희 "청년실업..정치색 없어도 누구나 공감할것"(인터뷰)

뉴스엔 2015. 10. 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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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소담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이천희가 정치색보다는 공감대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천희는 10월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돌연변이’(감독 권오광/제작 영화사 우상, 피데스스파티윰)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천희는 영화에서 정의로운 기자 상원 역을 맡은 것에 대해 “기자라면 소신은 있어야 할 것 같다.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으로서, 대다수를 상대하는 직업 아닌가. 배우도 마찬가지다. 내 어떤 한마디가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천희는 “사실 배우는 공인이 아닌데 왜 공인인가 싶기도 한데 어찌보면 대중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기에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배우도 기자도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돌연변이’ 속 상원을 연기하면서도 기자는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985년 남영동 치안본부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가 김종태 고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남영동 1985’ 그리고 ‘돌연변이’까지. 이 작품들은 사회 병폐를 꼬집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물론 ‘남영동 1985’가 더욱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돌연변이’는 그보다는 가볍게 청년 실업문제, 미디어의 폐혜 등을 꼬집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이에 이천희는 “내가 사회를 보는 시선에 대해선 나도 잘 모른다. 대신 ‘남영동 1985’는 찍으면서 많은 걸 느꼈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고문할 수 있지? 고문 당하는 사람도 힘들지만 고문하는 사람은 또 무슨 잘못으로 사람을 고문해야하지? 박계장은 위에서 시키는대로 고문을 행하는 인물인데 팀이 사라졌을 때 직업에 대한 철학도 사라졌을 텐데 고문했던 사람 또한 피해자인 것 아닐까 하는 여러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남영동 1985’ 무대인사 때는 선배들이 날 뜯어 말릴 정도였다. ‘여러분! 이런 건 다시 한 번 되짚어봐야 합니다’는 등 다소 격한 발언을 하면서 무대인사를 다녔는데 사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게 문제가 될 거라곤 생각 안 했다. 나도 잘 몰랐지만, 그리고 정치적 색깔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영화를 찍으면서 이해하고 공감했으니까 일반적인 대중도 영화를 보면서 그 내용에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돌연변이’가 다루는 청년실업 문제도 마찬가지다. 토론토영화제에서 영화를 상영했는데 외국 관객들도 그 문제에 대해선 공감하더라. 과연 그들이 영화를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한국적으로 깊게 파고들어간 내용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 것이 어떤 문제인지 알겠다는 반응이었다. 그래서 역시 이런 문제는 세계적으로 공감하는구나 싶었다.(웃음)”

이와 함께 이천희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호평에 대해서도 “기분이 정말 좋다. 호평도 좋은데 토론토영화제에서 영화를 처음 봤을 때 혼자 정말 감동 받았다. 어떻게 내가 저런 얼굴을 연기했지 싶어서 혼자 자화자찬을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이천희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돼 있을 것 같으냐는 물음에 “사실 당장 10년 뒤도 잘 모르겠다. 먼 미래엔? 그냥 많은 배우들이 있었는데 이천희란 배우도 있었구나 하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내가 무언가를 해도 ‘이건 이천희다웠다’는 그런 말을 듣는다면 좋을 것 같다. 사실 10년 뒤 연기를 하고 있을 지도 안 하고 있을 지도 잘 모르겠다. 당장 내년에 이젠 연기를 그만 해야겠다고 관둘 수도 있는 거니까. 하하. 그러면서 한편으론 좋은 배역을 맡아 연기해보고 싶기도 하고 말이다. 그냥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다.”

한편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광수가 한국 영화 사상 전례없는 생선인간 박구를 연기 했으며, 박보영은 박구의 여자친구, 이천희는 박구를 취재하는 기자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10월 22일 개봉한다.

이소담 sodamss@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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