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오마이걸,17년전 SES '몽환·신비'재해석 "한시대 대표하는 '그 시절 그 소녀' 되고파"

이지석 입력 2015. 10. 1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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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제공 | W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풋풋한 매력을 뽐내던 소녀들이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숙녀가 돼 돌아왔다. 17년 전 SES가 선보인 콘셉트의 새로운 버전을 꺼내들었다.이들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그 시절 그 소녀’가 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4월 데뷔 앨범 ‘큐피드’로 상큼발랄한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에게 어필한 8인조 신인 걸그룹 오마이걸(효정, 진이,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은 최근 새 미니앨범 ‘클로저(Closer)’를 발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오마이걸이 발표한 신곡 ‘클로저’는 원조 걸그룹 SES가 98년 발표한 2집 타이틀곡 ‘드림스 컴 트루’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다. 17년 전 SES의 느낌을 2015년 버전으로 재해석해 별자리를 표현한 다채로운 구성의 칼군무를 덧입혔다. 최근 나온 여러 걸그룹의 기본적인 콘셉트인 청순, 섹시 이미지와 차별화를 꾀한 지점이다.
오마이걸. 제공 | WM엔터테인먼트
‘클로저’는 듣기에 따라, 무대와 영상을 보기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는 게 특징이다. 오마이걸이 추천하는 ‘클로저’ 감상법은 멤버마다 달랐다.

“멤버 모두 이 곡을 들었을 때 느낌이 다 달랐다. 뭔가 아련하고 신비롭고, 몽환적이라는 점에서만 의견이 일치했다.”(효정)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들어보시길 권한다.”(아린) “생각이 많은 날 밤 하늘을 바라보며 들으면 정말 좋을 노래다.”(유아) “최근 휴가 때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돗자리를 깔고 누워 달을 바라보는데 행복하더라. 그런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노래다.”(비니) “샤워할 때 들으면 좋다. 씻은 뒤 거울로 촉촉해진 얼굴을 보며 들어봐 달라.”(승희) “어린 시절 추억이 서린 공간에 찾아가 이어폰으로 들어달라. 예전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를 것이다. 내 추억의 공간은 백운호수 근처인 의왕시 오메기 마을인데 거기 찾아가 이 노래를 들을 예정이다.”(효정)

오마이걸은 지난 4월 ‘큐피드’ 활동 때에 비해 자신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고 느낀다. “큐피트 앨범으로 데뷔 후 여러 무대에 서본 건 좋았지만 무대 크기에 따른 대처 등 여러 점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지호) “데뷔해 오마이걸의 이름으로 많은 분 앞에 서서 에너지를 드리게돼 행복했지만 무대에만 전념하느라 무대 밖에서 팬과 소통을 많이 하지 못한 건 아쉽다. 하지만 우리팀이 최근 발전한 게 느껴진다. 멤버 모두 여유가 생겼고, 어떤 상황에서도 군무가 잘 들어맞을 정도로 팀워크가 향상됐다.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우리가 스스로 놀랄 정도로 안무에 대한 호흡이 좋아졌다.”(효정)

6개월만에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대중 앞에 한발짝 다가온 오마이걸, 아직 갈 길은 멀다고 멤버들 스스로 느낀다. “그룹이 ‘그 시절 그 소녀’가 됐으면 좋겠다. 먼 훗날 과거를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추억으로 떠오르고, 향수를 느끼게 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유아) “한계가 없는 그룹이었다고 기억되고 싶다.”(아린) “식물처럼 우리 음악을 듣고 감정을 공유하는 분들 옆에서 자라고 싶다.”(승희)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받고 싶다. 어떤 연령대에게도 다가가는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그룹이 되겠다.”(미미)
monami15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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