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스케줄 이정재, 눈물의 전도연 빛났다(BIFF 중간결산②)

뉴스엔 2015. 10. 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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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기자협회 오픈토크
한국영화기자협회 오픈토크
제2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하이룬의 밤
하이룬의 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인사
제2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한국영화기자협회 오픈토크
한국영화기자협회 오픈토크

[해운대(부산)=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정유진 이지숙 기자]

누군가는 동에번쩍 서에번쩍 뛰었고, 누군가는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울었다. 단 1초도 다른 짓을 할 수 없을 만큼 빠듯한 일정 속에서 취재진 못지 않은 열정을 보인 이정재와, 취재진진도 함께 감동하게 만든 전도연. 이미 호감도가 높은 두 배우이지만 부산에서 만난 이정재 전도연은 더욱 멋지고 아름다웠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반전을 책임진 배우들이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스케줄이다. 그야말로 동해번쩍 서해번쩍 어디를 가든 눈에 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에는 미소가 만연했다. '잘생김'에 '매너'까지 묻힌 이정재.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앞선 10월 2일은 이정재에 의한, 이정재를 위한 부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제의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른 2일차, 공식 행사부터 비공식 행사까지, 오전부터 그 다음 날 오전까지 부산국제영화제가 치러지는 열흘 중 가장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던 당일 이정재 역시 발로 뛰며 살인스케줄을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날 이정재의 첫 공식행사는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한 '더 보이는 인터뷰' 오픈토크였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는 수 많은 관객들의 발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멋진 수트패션을 뽐내며 무대위에 등장한 이정재는 시종일관 진중한 모습으로 소통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인터뷰 도중 이정재는 해당 행사가 당일 자신의 첫 스케줄이 아님을 밝혔다. 이정재는 절친한 정우성과 '신세계'에서 함께 호흡 맞춘 황정민의 첫 촬영을 응원하기 위해 이른 오전 부산 인근에서 진행된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 촬영장에 직접 방문했던 것. 이정재는 "밥차에서 밥도 나눠먹고 왔다"며 해맑게 미소지어 센스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전부터 바삐 움식인 이정재의 오후 스케줄은 더욱 촘촘했다. 오픈토크를 마친 이정재는 제2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참여, '암살'로 깜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자마자 그 길로 최동훈 감독을 잠시 만난 이정재는 배급사 '쇼박스의 밤'에 들러 현장에 모인 영화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는가 싶더니 한중합작영화 '역전의 날' 출연배우 자격으로 중국 제작사 하이룬에서 주최한 '하이룬의 밤'까지 참석했다.

취재진보다 한 발 앞선 움직임에 여기있던 이정재가 어느 곳에 갈 때마다 그 곳에서도 보였고, 매너와 예의 넘치는 그의 스케줄 소화 능력은 혀를 내두르게 했다.

충무로 톱여배우 전도연 역시 이정재 못지 않게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전도연은 조금씩 숨을 고르며 영화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박성웅 김남길과 함께 호흡한 '무뢰한'(감독 오승욱)을 들고 부산을 찾은 전도연은 '무뢰한' 팀과 따로 또 같이 움직이며 성년식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축하했다.

'무뢰한'이 작품성을 떠나 흥행에는 실패했기에, 또 전작인 '협녀' 역시 전도연에게 뼈아픈 상처를 남겼기에 일각에서는 전도연의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의아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도연은 그 이유로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자청했고 관객들을 만날 때마다 "지치고 힘들었는데 이 곳에 와서 큰 힘을 받고 간다"고 고백했다. 이것이 전도연만의 소통법이자 또 힐링법이었다.

그 때문일까. 전도연은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서 찍혀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는 우아했고 가만히만 서 있어도 "내가 전도연이야"라는 아우라를 풍겼다. 물론 전도연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고 자신을 웃게 만드는 영화 팬들에게 애교 섞인 팬서비스도 쏟아냈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배우가 바로 전도연이었다.

전도연은 '무뢰한'으로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사실 여우주연상을 알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떨리고 설렌다. 이 무대에 서니까 그렇다. 많이 지쳐있었는데 이제는 '잘해라'라고 주시는 상이 아니라 '힘내라'고 주시는 상 같다. 나 열심히 해서 힘 내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그리고 눈물을 글썽여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과거 영화를 찍기만 하면 상을 수상하는 줄 알았다는 전도연이다. 그리고 이제는 '칸의여왕'이기 보다 '영화나라 흥행공주'라 불리고 싶다는 전도연이다. 이 말들에 함축된 의미는 다양하다. 이 말을 직접 하기까지 전도연이 감내해야 했던 아픔도 상당할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도연은 역시 전도연, 여전히 전도연이다. 작품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지만,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취재진은 물론, 영화팬들도 전도연과 함께 힐링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조연경 j_rose1123@ / 정유진 noir1979@ / 이지숙 lee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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