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어린왕자 이미지 10년..예쁜외모 스트레스"(인터뷰)

뉴스엔 2015. 9. 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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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얼짱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데뷔했지만 결코 녹록치 않은 세계였다. 슬럼프를 겪었고 연기를 그만둘까, 연예계를 떠날까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엔 다시 돌아왔다. 서른 살을 앞둔 김혜성은 더 이상 예전의 '예쁜 소년'이 아니었다.

군 제대 후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며 깜짝 복귀 신고식을 치른 김혜성은 영화 '퇴마: 무녀굴'(감독 김휘/제작 케이프로덕션, 플로우식스, 버티고필름)을 통해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많은 남자 배우들이 전역하기 전부터 복귀작을 찾으며 열을 올리는 것과 비교한다면 김혜성은 오히려 느긋한 행보를 보였다. 그렇다고 마음이 여유로웠던 것은 아니다. 민간인이 된 후에도 1년의 공백기 동안 스스로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던 김혜성. 그 시간이 없었다면 배우 김혜성은 더 이상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계에 발을 들인 것을 후회한 적도 있지 않았을까. 예쁜 외모로 각광받았지만 오히려 예쁘기만 한 외모는 김혜성의 족쇄가 됐다. 일반인으로 살았다면 반반한 얼굴을 뽐내며 더 편하고 행복하게 살았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 김혜성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는 고민이다. 사실 내 외모에 연기에 방해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조금만 덜 예쁘게 생기거나 평범하면 오히려 맡을 수 있는 캐릭터가 많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혜성은 "들어오는 시나리오 속 캐릭터는 모두 예쁜 학생이었다. 그걸 뛰어넘기가 힘들더라. 내일 모레면 서른인데 남자로서, 또 연기를 하는 연기자로서 크게 득 될 것은 없더라. 솔직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쟤한테 저런 모습이 있었어?'라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의외다'라는 반응이 난 정말 좋다. 상남자이고 싶다기 보다 원래 성격이 상남자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지고 보면 애초부터 내가 원했던 이미지는 아니다. 물론 데뷔 초에는 그런 캐릭터를 연기 하긴 했지만 사람들이 많들어 놓은 이미지 아니냐. 보통 상남자라고 하면 나와는 외모가 정 반대이신 분들이 많으니까 그 차이에서 오는 신선함을 느끼신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라디오스타'에서 시트쿱 '하이킥'에 함께 출연했던 정일우와 연락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혜성은 "뭐 학창시절 친구들과 죽을 때까지 연락하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다"며 "그리고 원래 또래보다 형들과 더 친한 편이다. 영화 '폭력서클'에 함께 나왔던 형들과는 여전히 친하다. 1년에 두 번씩 정기적인 모임도 있고 (정)경호 형이라은 군 생활도 함께 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 연기. 이제는 예전보다 원하는 길이 확고하게 생겼을 것 같다는 말에 김혜성은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회사에서는 자꾸 예능을 시키려고 해 싸우고 있다"며 호탕한 웃음을 짓더니 "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몸을 할 수 있는 것은 더 잘 맞는 것 같은데 토크쇼는 진짜 부담이 된다. 근데 또 예능에서 내 모습을 잘 보여주면 작품에서도 더 많이 나를 찾아줄 것 같아 고민 중이다"고 귀띔했다.

또 30대를 앞둔 배우로서 마음가짐을 언급하며 "어떤 목적의식 보다는 조금 인내심을 갖고 길고 넓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당장 한 작품에 목숨을 걸기 보다는 어차피 앞으로 계속 해나가야 하는 일이라면 조급함 보다는 여유로움이 좋지 않을까 싶다. 나는 항상 30대 이후가 되면 잘 될 것이라는 것을 20대 부터 생각했다. 소속사 사장님도 그렇고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남자는 30대부터 출발이고 인간으로서 멋있어 진다고 하니까 그런 기대감도 있다.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진심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성은 "밝고 여린 어린왕자 같은 이미지로 10년을 살았다면 30대 때는 외적인 부분도 노력을 많이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남성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이나 사이코패스 같은 역할을 꼭 연기해 보고 싶다. 욕심이 난다"며 "평소에도 가만히 있으면 좀 침울한 기운이 풍기는 스타일이라 정서적으로도 잘 맞을 것 같다. 내 30대 목표다"고 덧붙였다.

한편 '퇴마: 무녀굴’은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김성균)과 그의 조수 지광(김혜성)이 기이한 현상을 겪는 금주(유선)를 치료하던 중 그녀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영화다. 김성균 유선 천호진 차예련 김혜성 등이 열연을 펼쳤다.

조연경 j_rose1123@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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