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잘 노는 민족"..노엘 갤러거, 캐나다서 韓팬 찬양
[Dispatch=홍지원기자] '오아시스'의 전 리더 노엘 갤러거(47)가 한국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대로 놀 줄 아는 민족이라고 칭찬했다.
갤러거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 CBC 방송국 'Q 인터뷰'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달 4일 진행된 자신의 내한 공연에 대해 말했다.
그의 인상에 가장 깊이 남은 것은 '떼창'이다. 갤러거에 따르면 한국 관객들이 '리브 포에버'(Live Forever)를 열창했을 때 크게 감명을 받았다.
갤러거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내가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앵콜 무대 전, 관객들이 모두 가사를 하나 하나 따라 불렀다"고 밝혔다.
연주자도 필요 없었다고 강조했다. 갤러거는 "세션이 필요 없었다"며 "팬들이 모두 불렀다. 그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갤러거는 "영어권이 아닌 지구 반대편 팬들에게 내 노래가 큰 의미가 되다니, 그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남한과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일본과 비교하기도 했다. 갤러거는 "한국에 갈 때 종종 슬픈 감정이 들기도 한다"고 차분히 운을 뗐다.
이어 "한국인은 원래 제대로 놀 줄 아는 민족"이라면서 "하지만 북한 사람들은 억압 받고 있다. 제대로 표현할 수도 없다. 그 점이 슬프다"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의 관객 차이도 설명했다. "일본은 보수적인 편이다"며 "그에 반해 한국은 감정을 확실히 표현한다. 진짜 놀 줄 안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한편 갤러거는 오는 7월 '안산 M밸리 록페스티벌' 출연차 한국을 다시 방문한다. 갤러거 외에도 푸 파이터스,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사진출처=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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