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혜수 눈물 "천우희 수상소감,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았다"
[동아닷컴]
배우 김혜수. 사진|CGV아트하우스 |
배우 김혜수가 후배 천우희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혜수는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차이나 타운' 관련 인터뷰에서 연기적으로 자극을 줬던 배우로 천우희를 꼽았다.
이날 그는 "수시로 자극받는다. 그리고 늘 자극받기를 원한다. 그래야 내가 살아있는 것 같다"며 "지난해 청룡영화제에서 천우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을 때 나도 모르게 '한공주'라고 호명할 뻔 했다"고 고백했다. 천우희는 지난해 35회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한공주'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김혜수는 "우리도 누가 받을지는 잘 모르지만 후보는 알지 않느냐"면서 "다 연기 잘하는 배우가 후보로 올라왔지만 내심 천우희가 받기를 바라고 있었다. 천우희와 일면식도 없지만 내가 그 영화를 정말 잘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화면에 나오지는 않지만 천우희가 무대로 오르는데 울고 있더라. 용기를 주고 싶어서 소리를 막 질렀다"면서 "그런 배우들을 보면 응원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김혜수는 당시 화제가 된 천우희의 수상소감을 언급하며 "자극을 받았다. 나뿐 아니라 많은 여배우가 공감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의 마음을 울린 것은 천우희의 "이렇게 작은 영화에 나온 이렇게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영화제에서 상을 받다니"라는 소감이었다고.
김혜수는 "천우희가 왜 그렇게 얘기했는지 정말 잘 안다. '이렇게 작은 영화에 이렇게 유명하지 않은 배우가 어디 있어. 배우는 다 배우야'라고 말해주고 싶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얼마나 힘들겠느냐. '의심하지 않고 열심히 배우하겠다'는 말이 꼭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는 "그런 것들이 양질의 자극이 되고 정신차리게 만든다. '이것도 엄살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면서 "그런 자극을 받으면 피가 확 도는 것 같다. 배우가 아니어도 그런 사람들을 만날 때가 좋다. 나 또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혜수가 열연한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다. 김혜수는 극 중 냉혹하고 비정한 세상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인 '엄마' 역을 맡았다. 김고은이 세상이 버린 아이 '일영'을 연기했으며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 이수경 조현철 이대연 그리고 조복래가 출연했다. 한준희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차이나타운'은 2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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