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출석' 한국영화계 전도연 없었으면 어쩔뻔[68회 칸②]

뉴스엔 2015. 4. 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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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연경 기자]

올해도 출석 도장을 찍는다. 무려 4번째, 2년 연속 칸 입성이다.

스타 위에 스타. 전도연 한 명이 먹여 살리는 한국 영화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월 16일(현지시각)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등 공식부문 진출작이 발표된 가운데, 너무나도 익숙한 이름이 또 한 번 칸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내 영화계를 흐뭇하게 했다. 바로 칸이 사랑하는 칸의 여왕 전도연이다.

전도연은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이 비경쟁부문 주목할만한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이제는 연례행사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도연의 칸 영화제 참석은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멀게만 느껴졌던 칸 영화제를 친숙하게 만든 전도연의 공로 역시 어떻게 치하해도 모자라다.

3년 연속 경쟁부문 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 영화계는 어느 때보다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지만 전도연이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있다. 2007년 개봉한 영화 '밀양'(감독 이창동)을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6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칸의 여왕'이 된 전도연은 2010년 '하녀'(감독 임상수)가 63회 경쟁부문에 진출, 지난해에는 한국 배우 최초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칸의 부름을 받았다.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가 전무한 상황에서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레드카펫에 선 전도연은 국격을 높였고 죽어가던 한국 영화계 위상 역시 살려냈다. 칸 영화제 측으로부터 심사위원 요청을 받은 후 승낙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던 전도연은 다시 없을수도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부담스럽지만 영광스런 자리에 앉기로 결정, 전무후무한 '최초'의 업적을 또 하나 기록하게 됐다. 진정한 칸의 여왕다운 면모였다.

칸 영화제와 관련해서 만큼은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전도연은 비경쟁부문이지만 신작 '무뢰한'까지 공식 초청을 받으면서 명불허전 칸의 총애를 받은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외신들은 칸 현지에서 심사위원 전도연의 차기작이라는 설명과 함께 '무뢰한'에 대한 기사를 자세하게 다뤘다. 그로부터 1년 후 전도연은 '무뢰한'의 여주인공으로 칸을 찾게 돼 칸과의 인연을 새삼 다시보게 했다.

오승욱 감독이 연출한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다. 이번 영화에서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여자 김혜경으로 호연을 펼쳤으며, 김남길을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박성웅은 전도연의 애인으로 분해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실 '무뢰한'은 전도연이 출연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칸 영화제 초청이 낙관적인 상황이었다. 앞서 한 관계자는 뉴스엔에 "물론 작품으로 평가를 받게 되겠지만 전도연에 대한 신뢰가 남다른 만큼 공식 초청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영화계는 제 2의 전도연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배우들이 설 자리 자체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도연이라는 존재는 어떠한 의미 그 이상이다. 영화인들이 존경할 만한 배우다"고 전했다.

전도연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을 정도로 이번 칸 영화제 초청 결과는 아찔하고 암울하다. 비주얼부터 연기력까지 뭐 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대한민국 여배우 전도연. 그녀의 칸 입성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또 감사한다.(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컷)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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