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그날 과연 무슨일이..최측근 밝힌 '8시간의 전말'

길혜성 기자 2015. 1. 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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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바비킴 / 스타뉴스

가수 바비킴은 왜 기내 난동 논란에 휩싸였고 그 전말을 뭘까.

바비킴의 최측근은 12일 오후 스타뉴스에 바비킴이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행 대한항공 여객기 KE023에서 만취, 남자 승무원들에 의해 항공기 맨 뒤쪽의 접좌석(JUMP SEAT)에 착석될 때까지 약 8시간 동안 겪었던 일에 대해 상세해 설명했다.

이 측근은 "미국 시민권자인 바비킴은 매년 1월이면 누나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휴가를 보내며,,이번에도 지난해 연말 공연을 끝내고 누나 집에 가기 위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갔다"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대한항공 KE023편은 7일 오후 4시20분 이륙 예정이었기에, 보통 비행기가 뜨기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바비킴은 이날 오후 1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당도했다"라며 "한국에 있는 바비킴의 부모도 바비킴을 배웅하기 인천국제공항에 함께 갔다"라고 전했다.

이 측근은 "바비킴은 공항에 가기 전 소속사 직원을 통해 마일리지 업그레이드로 비즈니 석을 끊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대한항공 비즈니스 티켓 발권처에서 티켓을 받았다"라며 "바비킴은 티켓도 비즈니스 석 발권처에서 수령했기에, 당연히 비즈니스 표 줄 알고 부모와 인사 뒤 검색 게이트를 통과했다"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이후 공항 안에서 볼 일을 본 바비킴은 비행기 이륙 시간이 돼 탑승 게이트를 통해 비행기 안으로 들어갔고, 그 때 자리를 확인하던 중 자신의 표가 이코노미 티켓임을 알게 됐다"라며 "그래서 대한항공 관계자와 비행기 문 밖으로 나와 비즈니스 석으로 예약했음을 알렸다"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대한항공 측은 자신들의 실수로 인해 바비킴의 영문 이름인 ROBERT DK KIM( ROBERT DO KYUN KIM)으로 표를 발권한 것이 아닌, 같은 날 이코노미 석으로 비행기를 예약한 ROBERT KIM이란 사람의 표를 줘 바비킴이 이코노믹 석에 배정된 것을 알았다"라며 "대한항공 측은 이번에는 제대로 된 이름을 티켓을 갖다 줬지만, 이 티켓도 이코노미 석으로 돼 있어, 바비킴은 소속사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티켓을 비즈니스 석으로 예약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 측근은 "소속사 관계자는 바비킴이 보유하고 있던 대한항공 마일리지 15만 마일 중 6만2500마일을 사용해 비즈니스 석을 끊었기에 바비킴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대한항공 측에도 이를 알렸다"라면서도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또 다시 바비킴의 이름을 아닌 ROBERT KIM으로 검색했기에 마일리지가 부족하다며 바비킴에게 최종적으로 이코노미 석을 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대한항공 측의 2번의 실수가 있으면서 비행기 이륙 시간은 20분 정도 지연됐고, 이에 바비킴은 다른 승객들에 미안한 나머지 대한항공 측에 티켓 변경을 요청한 후 일단 이코노미 석에 앉았다"라며 "바비킴과 소속사는 대한항공 측이 실수를 인정했고 해당 비행기의 비즈니스 석이 만석이 아니란 말도 들었기에 당연히 표를 바꿔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 측근은 "바비킴은 비행기에 탄 뒤 수차례 조용히 '자리는 언제 바꿔주느냐'라고 물었지만 대한항공 측은 기내에서 계속 '미안한다'고만 할 뿐 탑승 4~5시간이 지난 후까지 자리를 변경해 주지 않았다"라며 "이 사이 한 승객을 이코노미 석에서 비즈니스 석으로 옮겨주는 것을 바비킴도 봤고 기분이 더 상한데다, 대한항공 측에서 준 와인을 계속 마셔 만취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바비킴은 비행기가 이륙한 뒤 4~5시간이 지난 뒤 만취 난동 및 언어 희롱 논란에 휩싸며 객실 남자 승무원 2명에의 항공기 맨 뒤쪽의 접좌석에 착석됐다. 이후 미국 현지에 도착,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다.

이 측근은 "기내 만취 난동 부분 등은 두 말 필요 없이 잘못했고 사과해야 할 행동"이라면서도 "바비킴의 지인들 중에는 '만약 발권 문제가 처음부터 없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았겠냐'라며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바비킴은 미국 현지 조사가 끝내는 대로 최대한 빨리 귀국해 직접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비킴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하며 "대한항공 발권 문제로 기내에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며 "이유 불문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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