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5년차 징크스는 옛말, 왕따설 불화설 없어 승승장구했나(연말결산)

뉴스엔 2014. 12.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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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민지 기자]

아이돌 5년 차 징크스가 가요계 정설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아무리 인기가 높은 아이돌이라도 데뷔 5년 차가 되면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팀이 많았다. 마의 5년을 넘기지 못한 것이다. 굳이 해체가 아니더라도 멤버들 간 불화, 시들해진 인기, 새로운 콘셉트에 대한 고민 등 데뷔 5년 차 아이돌이 짊어져야 하는 짐은 넘쳐났다. 마의 5년은 대부분의 아이돌들이 꼭 한 번은 겪는 시기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 아이돌 5년 차 징크스도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빅뱅, 샤이니, 2PM, 비스트, 포미닛, 2NE1, 시크릿, 레인보우 등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마의 5년을 넘기고 여전히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데뷔 5년 차가 된 아이돌들이 있다. 씨엔블루, 씨스타, 인피니트, 걸스데이 등 2010년에 데뷔한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징크스를 깨고 승승장구 중이다.

▲화려하지만 요란하지 않은 데뷔 5년 차, 씨엔블루

씨엔블루의 데뷔는 그 어떤 그룹보다 화려했다. 2010년 '외톨이야'로 데뷔한 씨엔블루는 데뷔 2주 만에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알렸다. 당시 흔치 않았던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는 탁월한 실력에 훈훈한 외모까지 더해지며 빠르게 팬덤을 형성했다.

2014년, 어느덧 데뷔 5년 차인 씨엔블루는 여전히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며 아이돌 밴드로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씨엔블루는 올 2월 정용화의 자작곡 'Can't Stop'으로 팬들에게 신곡을 선보였다. 브릿 록 장르인 'Can't Stop'은 씨엔블루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멜로디로 대중에게도 호평받았다. 씨엔블루는 'Can't Stop'으로 2014 MAMA에서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상을, 2014 SBS 가요대전에서 SUPER5 베스트밴드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씨엔블루는 데뷔 직후부터 5년 차가 된 현재까지 꾸준히 음악으로 팬들을 찾았다. 특히 공연으로 다져진 라이브 실력과 무대매너는 팬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씨엔블루는 화려하지만 요란하지 않은 데뷔 5년 차를 맞으며 '아이돌 5년 차 징크스'를 조용히 깨트렸다.

멤버 전원이 연기돌인 씨엔블루는 올해도 정용화(tvN '삼총사'), 이정신(SBS '유혹')이 연기활동을 활발히 했고 강민혁, 이종현 역시 개인활동을 하며 멤버 각자의 포텐셜을 보여줬다.

▲데뷔 5년 차 씨스타, 섹시발랄 심벌이 되다

5년 차 걸그룹은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다. 마냥 예쁘고 귀여웠던 신인 때와는 다른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도 들고 대중에게 진부하지 않으면서 진화한 콘셉트를 선보여야 하기에 고민도 깊어진다.

이를 가장 슬기롭게 극복한 그룹이 바로 씨스타다. 2010년 'Push Push'로 경쾌하게 데뷔한 씨스타는 2012년 '나 혼자'로 섹시하게 진화했다. 이후 경쾌함과 섹시함을 결합한 'Loving U'로 대히트를 치며 인기그룹으로 등극했다.

섹시발랄한 씨스타의 모습은 그들이 가진 건강미, 유쾌한 에너지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그룹 특유의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그 후로 씨스타는 '경쾌함+발랄함+섹시함=씨스타'라는 공식 아닌 공식을 만들며 그룹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알렸다. 올해 씨스타가 발표한 'Touch my body'는 그룹이 추구하는 콘셉트의 완성판이라고 할 수 있다.

'Touch my body' 속 섹시발랄한 씨스타의 모습에는 'So cool'의 경쾌함과 '나 혼자'의 섹시함이 모두 담겨있다. 씨스타가 데뷔 5년 차에 꺼내든 히든카드는 섹시발랄 심벌로 거듭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씨스타의 판단을 옳았다. 씨스타는 'Touch my body'로 톱 아이돌로서 입지를 굳히며 아이돌 5년 차 징크스를 비켜갔다.

▲5년 차 징크스? 가장 바쁜 한 해 보낸 인피니트

지난 2010년 '다시 돌아와'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데뷔한 인피니트도 어느덧 데뷔 5년 차가 됐다. 인피니트에게 데뷔 5년 차 징크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인피니트는 올해 두 번째 정규앨범 'Season2'와 리패키지 앨범 'Back'을 발매하며 음악인생 2막을 선언했다.

인피니트는 'Last Romeo'로 인피니트만의 음악색을 구축해준 스윗튠과 작업했고 'Back'으로 새로운 음악색을 만들어준 알파벳과 협업하며 그들이 보여줄 수 있고, 보여주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보여줬다.

음악으로 흥한 대표적인 아이돌그룹인 인피니트는 5년 차가 된 올해 전혀 다른 2개의 곡으로 자신들이 가진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이 두장의 앨범은 '아이돌 5년 차 징크스'에 대한 현명한 답이자 인피니트가 장수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 역할을 했다.

인피니트는 데뷔 5년 차가 되자 멤버들 각자 개인 활동 역시 활발히 했다. 남우현, 이성열은 KBS 2TV '하이스쿨:러브온'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엘과 호야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 출연해 호응을 얻었다. 동우는 니콜 앨범에 피처링 참여했으며 성종은 성열, 엘과 함께 인피니트F 유닛 활동에 집중했다. 성규는 뮤지컬 '뱀파이어'에 출연하며 그만의 길을 열었다.

인피니트는 그들이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음악적 색을 탄탄히 강화해 톱 아이돌의 위치를 공고히 한 것은 물론 멤버들의 개인 활동을 활발히 해 그룹 수명을 효과적으로 연장했다. 인피니트는 올해 바쁜 한 해를 보내며 '아이돌 5년 차 징크스'를 불식시켰다.

▲데뷔 5년 차 걸스데이, 커리어 하이의 해 보내다

데뷔 5년 차 걸스데이는 가장 독특한 지점에 있는 걸그룹이다. 청순하고 깜찍하게 데뷔해 섹시하고 성숙한 이미지를 굳히는 보통의 걸그룹과는 달리 걸스데이는 어떤 콘셉트던 자유롭게 오간다.

이랗게 되기까지 걸스데이는 콘셉트 측면에서 산전수전을 겪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곡 '갸우뚱'으로 파격적인 콘셉트를 보여준 걸스데이는 바로 '잘해줘봐야'를 통해 센 언니로 변신했다. 이후 걸스데이는 '반짝반짝'-'한 번만 안아줘'의 깜찍발랄부터 '기대해'-'여자 대통령'의 섹시함까지 모두 소화하며 콘셉트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런 걸스데이에게 데뷔 5년 차인 2014년은 위기 아닌 기회의 해였다. 걸스데이는 2014년을 커리어 하이의 해로 삼고 착실히 이를 수행했다. 2014년 섹시 콘셉트의 곡 'Something'으로 남심을 사로잡은 걸스데이는 7월 발랄한 핀업걸 콘셉트의 '달링'을 통해 여성팬들마저 늘렸다. 그 후 10월 걸스데이는 발라드곡 '보고싶어'로 비주얼 아닌 가창력으로도 승부를 볼 수 있는 그룹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걸스데이는 각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진은 MBC뮤직 '아이돌스쿨'의 MC로 변신 진행자로 나섰으며 유라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귀엽고 순수한 매력을 드러내며 사랑받고 있다. 민아는 SBS '에코빌리지-즐거운家'에 출연 중이며 혜리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애교를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걸스데이는 데뷔 5년 차인 활발한 활동으로 커리어 하이를 이뤄내며 톱 아이돌로 도약했다. 친근한 존재와 동경의 대상, 깜찍함과 섹시함을 오가는 걸스데이의 독보적 존재감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걸스데이는 '아이돌 5년 차 징크스'를 가볍게 무시하고 오히려 인기를 높였다.

(사진=FNC, 스타쉽, 울림, 드림티)

김민지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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