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지 "잭슨이 남자로 느껴질 때도 있죠..정말 잠깐"②[인터뷰]

입력 2014. 12. 20. 11:35 수정 2014. 12. 20. 11: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정준화 기자]카라의 허영지는 올해 가요계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일을 가장 잘해낸 케이스로 꼽힐만하다.

지난 7년간 높은 인기를 누려온 걸그룹의 빈자리에 새 멤버로 들어가는 것. 기존 멤버들과의 조화, 기존 팬덤의 반응 등 신경쓰이는 게 한둘은 아닐 터였다. 맘고생은 좀 했겠지만, 매우 좋은 기회였다는 점도 부인할 순 없다. 그는 데뷔 불과 몇달만에 한국의 방송 무대와 일본의 대형 콘서트 무대에 서고, SBS '룸메이트'에 합류했다. 만약 신인그룹으로 시작했다면 꿈도 못꿀 일이다.

그래서 아마도 대중이 허영지에게 예상한 것은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겸손한 캐릭터였을 것이다.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주눅이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예상을 유쾌하게 비켜가면서 허영지는 올해 가장 '핫'한 루키 중 한명이 됐다.

모처럼 스케줄 없는 날, 서울 응암동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 커피숍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는 허영지를 만났다. 그는 아주 능숙하진 않지만 제법 모양을 내서 커피를 만들고, 계산을 했다. '룸메이트'에서 보여준 특유의 사교성과 밝은 성격은 실제로도 똑같았다.

바빠보이는 그와 잠깐 시간을 내 OX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숭없는 솔직함이 매력인 허영지. 그의 속내를 함께 엿보자.

1. 나는 한예슬을 닮았다고 생각한다. (소심하게) O

부연 한마디: "정말 예쁘게 찍힌 사진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들이 있어요.(음소거 웃음) 그 사진들을 보면 정말 미묘하게 비슷한 모습이 있는 거 같기는 해요. 평소에 예쁘다고 생각했던 선배님들과 닮게 나와서 정말 좋아했어요."

2. 문채원도 닮은 거 같다. (소심하게) O

3. 나는 내 웃음이 좋다. O

4. 나는 음소거 웃음을 따로 연습한 적이 있다. X

부연 한마디: "원래 평소에 그렇게 웃어요. 그런데 연습이 필요한 거 같아요. 팬분들이 제 웃는 모습을 캡처해 주신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입이 그렇게 큰 줄 몰랐거든요. 규리(카라 리더) 언니가 입이 크면 식욕이 많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거 같아요."

5. 다이어트에 자신있다. O

부연 한마디: "정말 수많은 다이어트를 했어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고 있지만 데뷔 했을 때랑 비교해보면 못 알아볼 정도죠. 여자라면 아마 누구나 다이어트에 신경 쓰고 있을 거예요. 평생 숙제인거죠."

6. 나는 카라에서 가장 못생겼다. O

부연 한마디: "그건 정말 맞는 거 같아요. 가장 예쁜 멤버가 누구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제가 가장 못 생겼다고 생각해요."

7. 카라에 들어간 것, 후회한적 있다. X

8. 카라 언니들 때문에 운적이 있다. X

9. 어렸을 때 남자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다. X

10. 나는 사랑을 해봤다. X

11. 나는 연애경험이 많다. X

12. 남자 때문에 눈물 흘려봤다. O

부연 한마디: "제가 어렸을 때 진짜 좋아했던 오빠가 있었는데 순수한 마음에 상처를 받았던 거 같아요. 그 오빠는 저를 동생으로만 생각했죠. 데뷔 후에도 연락이 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지금 휴대전화에 16명이 저장돼 있는데 10명이 회사 분들이고 6명이 가족이에요."

13. 나는 질투가 많다. O

14. 나는 남자팬보다 여자팬이 많다. O

15. 나는 먼저 대시하는 편이다. X

부연 한마디: "아마 상처를 받은 이후로 제가 먼저 마음이 생기지는 않는 거 같아요. 이런 말을 하면 누군가가 '니가 아직 뭘 몰라서 그런다' 고 말하곤 하죠."

16. 지금 남자친구가 있다. X

17. 썸을 타고 있는 사람이 있다. X

부연 한마디: "제 주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주변 둘러봄) 많은 분들이 철벽수비를 하고 있어요.(웃음) 저도 아직은 때가 아닌 거 같아요."

18. 잭슨이 남자로 보일때가 있다. O

부연 한마디: "(갓세븐 멤버)잭슨이가 예민한 면이 있어요. 귀엽다고하면 기분 나빠하죠. 자신은 '쌍남자'라면서...(음소거 웃음) 가끔씩 오빠 같은 든든한 행동을 할 때가 있긴해요.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챙겨주고 그런 모습들이요. 감동 받지만 정말 잠깐인 거 같아요. 남자가 아니라 정말 동성친구로 좋아요. 연인으로 이어질 확률은 제로입니다. 잭슨이도 같은 생각일 거예요."

19. 가수 데뷔 후 좋아했던 스타를 직접 만나봤다. X

부연 한마디: "앗 이건 X라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있네요. 근데 지금은 정말 가족같아서 잠깐 깜빡했네요. (이)동욱 오빠요. 데뷔 전부터 팬이어서 동욱 오빠가 나오는 드라마 영화 다 봤어요. 친언니가 먼저 빠졌는데 그래서 나도 좋아하게 됐죠. '룸메이트'에 들어가서 막상 촬영을 했을 때도 떨리고 설레서 눈도 못마주쳤었죠. 지금은 괜찮아요. 정말 영원한 팬입니다."

20. 밥보다 고기가 좋다. O

21. 나는 친구가 많다. X

22. 동성 친구보다 이성 친구가 많다. X

23. 나는 아침형 인간이다. X

24. 계획 세운 일은 반드시 해낸다. O

부연 한마디: "카라라는 그룹에 들어오면서 책임감이라는게 생겼어요. 이번에 일본에서 콘서트를 했는데 25곡 정도를 일본어로 불렀죠. 그 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했어요. 처음에는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나약해지는 거 같았죠. 그래서 '해내고야말겠다'고 다시 마음을 먹었어요. 생각해보면 옛날부터 진짜 해내야겠다 마음을 먹으면 해냈던 거 같아요."

25. 앞으로의 계획은?

"매일매일에 충실하자는 생각이에요. 하루하루가 계획이죠. 10년 후에도 카라의 영지이고 싶고 그대로일 거예요. 지금 카라 언니들이랑 쭉 계속 하고 싶어요. 지금 출연하는 '룸메이트'도 더 잘 됐으면 좋겠어요."

joonamana@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야구장 뒷 이야기]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