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광풍 속 '카트' 의미 있는 질주..2위

전형화 기자 2014. 11. 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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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 광풍 속에 한국영화 '카트'가 의미 있는 질주를 하고 있다.

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카트'는 이날 5만 7794명을 동원, '인터스텔라'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인터스텔라'는 35만 8288명을 동원해 누적 340만 1000명을 기록했다.

11월 극장가가 '인터스텔라' 돌풍에 숨죽이고 있는 가운데 '카트'는 고군분투 중이다. '카트'는 개봉 첫날인 13일 10만 868명을 동원했다. 수능 특수를 본 셈.

'카트'는 마트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기업을 상대로 투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 작품.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엑소 도경수, 지우 등이 출연했다. 대세 아이돌 엑소의 도경수 출연으로 10대들의 관심이 높다.

현재 극장가는 '인터스텔라'가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14일 '인터스텔라'는 1277개 스크린에서 5432번 상영됐다. '카트'는 544개 스크린에서 2655번 상영됐다.

비수기를 타파하기 위해 극장들이 '인터스텔라'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카트'가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 3위인 '패션왕'은 14일 363개 스크린에서 1283번 상영돼 1만 7537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저예산에 노동운동을 그린 '카트'가 의미 있는 선전을 하고 있는 것. 과연 '카트'가 '인터스텔라' 흥행 독주 속에서 얼마나 공감을 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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