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한 아파트 "개가 다쳐도 이럴까.. "

2014. 10. 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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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토요판] 르포

경비원 분신한 압구정동 아파트

▶ 서울 압구정동 ㅅ아파트 경비원이 주민의 언어폭력과 인격모독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7일 분신하였습니다. 해당 주민은 경비원이 분신한 뒤에도 다른 경비원에게 청소를 재촉하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입원한 경비원을 병문안 온 주민은 없었습니다. 고용이 유연화되면서 집 앞을 지키는 경비 아저씨는 '현대판 하인'이자 비정규직 노동자로, 입주자는 1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고용주로 전락했습니다. 아파트는 이제 주거 공동체가 아닌, 거주지이자 부동산일 뿐일까요?

"○○○호에 사는 할머니는 수시로 초소 안에 들어와 귀에다 대고 아파트 주변과 건물을 청소하지 않아 지저분하다, 교대자는 일을 잘하는데 당신은 왜 못하느냐고 30분 내지 40분간 잔소리를 하고, 쓰레기통에 막대기를 찔러보고 페트병 컵이 나오면 이거 나오면 안 된다고 고함을 치고, 쓰레기통 옆에 가구나 나무 소파 등이 나와 있다고 이거 누가 내놓았느냐고 물으면서 빨리 치우라고 소리치고, 지하실에 내려와서 물이 샌다고 빨리 신고하라고 재촉하고, 복도에 타일이 깨져 있으니 빨리 신고해서 고치라고 잔소리하고, 지하실에 버리고 간 물건을 쌓아 놓으니까 경비 아저씨들이 돈 받고 다 갖다 놓은 것 아니냐며 돈 5만원을 주면서 치우라고 하고, 이에 어느 정도 치웠는데 할머니가 돈을 도로 내놓으라고 하여 5만원을 돌려준 사실이 있습니다. ○○○호 할머니는 유효 기간이 지난, 냉동실에 보관하던 냉동 떡이나 과자, 사과 등을 개한테 주듯 화단으로 던져 주면서 먹으라고 하는데 안 먹으면 또 잔소리를 할까봐 심한 모욕감을 느끼면서도 참고 받아먹기도 하였고, 옷가지 등을 털다가 양말짝이 떨어지면 그것도 주워 달라고 하여 주워다 준 일도 있습니다. 한 세대에서 공사 중일 때도 사다리로 운반하지 왜 엘리베이터로 짐을 운반하게 하였냐고 질책하면서 '네가 허수아비냐'고 삿대질을 하고 고함을 치면서 야단을 쳤고…."(서울 압구정동 ㅅ아파트 경비원 ㄱ씨)

"○○○호 할머니가 (분신한) 경비 이○○에게 심하게 나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전에도 1시간 넘게 이○○에게 나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입에서 담배 냄새 나고 담배 피우는 사람은 무식한 사람이다'라고 하였습니다."(압구정동 ㅅ아파트 경비원 ㄴ씨)

주민의 언어폭력과 인격모독에 시달린 서울 압구정동 ㅅ아파트 경비원 이아무개(53)씨가 지난 7일 몸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주차장에 있는 입주민의 그랜저 승용차에서 불을 붙였다. 몸의 절반 이상에 3도 화상을 입은 이씨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언어폭력을 가한 주민 할머니는 경비원이 분신한 지 사흘이 지난 10일, 또 다른 경비원 ㄱ씨를 질책했다. 아파트 쓰레기통 옆에 화분이 있는데 빨리 치우지 않은데다 낙엽이 쌓여 있다는 이유였다. ㄱ씨를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데리고 간 할머니는 이런저런 훈계를 하며 "우리 사위가 변호사"라고 말했다. ㅅ아파트 경비원 노동조합은 ㄱ씨와 동료 경비원 ㄴ씨가 할머니에게서 받은 인격모독에 대해 사실확인서를 받아냈다. ㅅ아파트 경비원 노조는 2012년 4월부터 민주노총 서울본부 일반노동조합에 소속돼 있다.

사실확인서를 보면 할머니는 '주인', 경비원은 '현대판 하인'과 다름없다. ㄱ씨는 분신한 이씨와 같은 초소에서 교대근무를 한다.

할머니가 던진 사과, 그리고 수치심

지난 15일 압구정동 ㅅ아파트를 찾았다. ㄱ씨는 115㎡형(35평), 매맷값 14억원대 아파트 입구를 지키는 경비 초소에 있었다. 3.3㎡(1평)도 안 되는 초소는 1983년 아파트가 건축된 이후 한 번도 수리된 적이 없는데 천장을 보니 비를 막기 위한 합판 조각이 조잡하게 덧대어져 있었다. 지상파 방송사의 외주제작사 프로듀서와 카메라맨은 ㄱ씨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취재를 했고 울 것 같은 표정의 ㄱ씨는 어쩔 줄 몰라 하며 고개를 숙인 채 경비실 의자에 앉았다. 20대로 보이는 여성 프로듀서와 카메라맨은 등을 보인 채 의자에 앉은 ㄱ씨와 실랑이를 벌였다.

"나, 찍지 마. 몰라. 내 목소리 다 나가는데."

"아, 변조한다니까요."

"할머니 사위가 변호사라든가 검사라고 했어요."

"아버님(경비 아저씨)이 사실과 다르게 말한 거 있어요? 아버님께서 뭐 잘못된 내용을 말하는 게 아닌데 왜 그러는 거예요? 동료분은 우울증 약도 드셨고 오죽했으면 남의 차에다가 불을 질러요? 안 그래요? 작은 일, 아니잖아요?"

"혹시라도 불이익을 받을까봐. 엄청나게 용기 내서 한 거라고. 진술서 하나 때문에 경찰서 불려가고 조사 받고요. 나한테 불이익 다 돌아오는 거 아냐."

"(허술한 경비 초소 벽을 손으로 몇 차례 치면서) 가만히 계신다고 이게 바뀌겠어요? 네?"

프로듀서는 약자가 침묵해선 세상이 바뀌지 않으니 용기를 내라고 힘주어 설득했다. 이틀에 한번 출근해 1일 24시간을 꼬박 일해야 185만원(실수령액 168만원)을 버는 ㄱ씨는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경비원과 프로듀서가 실랑이를 하는 동안 끼어들지도 못하고 어정쩡 서 있던 나는 아파트 입구를 오가는 주민에게 말 한번 붙이려고 했지만 실패의 연속이었다.

"안 해요."

"몰라요."

주민들은 짧은 말만 남긴 채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멀어져 갔다. 여성 프로듀서와 카메라맨은 ㄱ씨를 한참 설득하더니 초소를 떠났다. 조금 있으니 머리 희끗한 노인이 아파트 입구를 걸어 나왔다. 노인은 초소 창문에 얼굴을 들이밀며 경비원 ㄱ씨에게 관심을 보였다.

"내가 꽤 오래 여기 살았는데 밖에서 들어도 우스운 이야기이고요. 주민의 권리, 근무하시는 분들의 권리를 법이 담보하고 모두 지켜야 하는데 주민이 지나치게 간섭하고 근무하는 사람이 기피를 하고 이렇고 저렇고 하는 이야기가 밖으로 나가고. 기분이 안 좋아요. 명령은 아니고 부탁인데 근무하실 때 하실 일만 하시고 그 외에 요구를 하면 메모를 하든지 머릿속에 담았다가 동 대표에게 근무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하세요. 명색이 압구정에 있는 아파트인데. 혼자만 꿍꿍대지 말고요."

한 손에 오래된 가죽 손가방을 들고 양복을 입은 노신사가 자리를 뜨자 경비원 ㄱ씨가 인사를 했다. "죄송합니다."

ㄱ씨가 한숨을 쉬며 기자에게 잠시 앉았다 가라고 했다. "나는 사명감을 갖고 하려고 하는데…. 시험문제 내면 백점 받는 사람도, 빵점 받는 사람도 있잖아요. 세상 사람 다 백점 맞으면 얼마나 좋아요? 선생님(기자님)은 백점 맞고 일등만 했습니까? 그럼 누가 쓰레기통 치웁니까. 세상은 또 우열을 가려야겠죠. 그게 세상이잖아요."

ㄱ씨는 취재진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에도 택배를 받고, 아파트 입구를 나오는 유모차를 번쩍 들고, 청소를 했다. ㄱ씨에게 할머니가 고층에서 던진 사과를 왜 먹었느냐고 물었다. 그는 "수치심"이라는 단어를 내뱉었다가 잠시 입을 닫았다. 그리고 말했다. "고마워서 받아먹었지요. 먹으라고 주는 건데…."

수치심을 참느라 우황청심환을 먹어가며 근무를 하는 ㄱ씨가 왜 고맙고, 죄송한지 알 수 없었다.

인격모독하고 폭언한 문제의할머니는 경비원이 분신해도청소 재촉하며 변호사 사위 운운아파트 주민은 개인 문제라며입원한 경비원을 찾지 않았다감시·단속 직종으로 분류된경비원은 노동법에서 배제돼최저임금 못받는 노동자다내년 최저임금 적용되지만경비원들은 해고가 두렵다

재발방지 대책 요구하자 성금 거둬

ㅅ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에는 30m 높이의 굴뚝이 있다. 보일러실 굴뚝이다. 아침 온도가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2012년 12월31일, 환갑을 넘긴 경비원이 굴뚝을 올라갔다. '노동자도 사람이다. 고용 안정 보장하라'는 펼침막이 걸린 굴뚝 위에서 해고된 경비원 민아무개(62)씨는 고공시위를 벌였다. ㅅ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60살을 넘긴 경비원을 모두 계약해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경비원 70여명 가운데 27명이 계약해지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아파트 경비용역을 맡은 '한국주택관리'가 민씨를 포함해 1953년 이전에 태어난 60살 이상 경비노동자 가운데 14명의 근로계약을 해지했다. 민씨의 굴뚝 시위는 사흘 만에 종료됐고 복직을 희망하는 7명의 경비원이 초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민씨는 1년을 더 근무하다 ㅅ아파트를 그만뒀다.

이 아파트의 또다른 경비원 ㄷ씨는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해 30분이 넘도록 열변을 토했다.

"주민 6430명이 다 사장이야. 1일 24시간 근무시간 가운데 점심, 저녁 2시간이 쉬는 시간인데 못 쉬어요. 사람들 퇴근시간이라 더 바쁜데. 국에 밥 말아서 라면이나 끓여 먹고 있는데 주민이 차 밀어 달라고 하면 나가야지. 돌아오면 면발이 퉁퉁 붇죠. 이 아파트는 옛날에 지어져서 지하 주차장이 없어요. 그런데 차가 엄청 많지. 경비들이 차 열쇠를 보관하면서 주차 관리원처럼 일해요. 비 오는 날, 밤에는 사고가 나지요. 여기 보세요. 대부분 외제차잖아요. 경비원이 차 빼다 접촉사고 나도 용역회사는 책임 안 져요. 접촉사고로 1200만원 물어준 경비원도 있어요. 경비원으로 더 근무해보겠다고 순순히 수리비를 줬어요.

이 부자 아파트에 인터폰이 없어요.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주민에게 택배 갖고 가라고 말하면 돈 드니까 그냥 갖다 주죠. 3년 전에도 아파트 관리 초소에 연탄 땠어요. 단지 외곽에 있는 화장실은 지금도 연탄을 때죠. 관리사무실에 민원이 들어오면 무조건 경비 잘못이에요. 용역회사는 민원이 없어야 재계약을 하니까 주민 편이죠. 우리는 뭘 요구하고 싶어도 잘릴까봐 말을 못 해요."

ㅅ아파트 경비원들이 속한 민주노총 서울본부 일반노조는 이씨가 분신을 하자 입주자대표위원회(입대위)에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개인간의 문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경비원 ㄷ씨는 "현재까지 입대위가 이씨에게 병문안을 한 차례도 오지 않았다"고 했다. 노조가 재차 재발방지 대책과 고용안정을 요구하자 입대위는 주민들로부터 자발적 성금을 거두기로 했다. 1924가구, 6430명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근무하는 경비원은 78명이다.

ㄷ씨와 이야기를 나눈 15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일반노조 조합원 3명은 오후 5시께 ㅅ아파트 경비원들을 대신해 아파트 입구에서 호소문을 읽었다.

"우리도 똑같은 사람이고 한 집안의 가장이며 인격을 무시당하면 모멸감에 깊은 상처를 받습니다. ㅅ아파트라는 공간에서 경비 일을 하며 입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성원이기도 합니다. 가정보다 ㅅ아파트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은 한 식구입니다. 이유야 어쨌든 입주민 주거 생활의 평안을 위해 경비원이 일하던 중 큰 사고를 당했는데도 입주자 대표분은 아직까지 우리에게 따스한 위로의 말씀도 없습니까. 저희는 감히 집에서 키우는 개가 사고를 당했더라도 이랬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아파트 공동체"라는 단어를 쓰며 호소문을 읽어가는 동안 무표정한 시민들이 풍요의 땅, 압구정을 바쁘게 지나쳐 갔다.

관리사무실에 비상탈출구 만든 곳도

내 집 앞을 지켰던 경비 아저씨는 어느새 고용 유연화에 따라 용역회사의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했고, 세상이 각박해지면서 아파트 공동체도 와해되었다. 2013년 상반기 고용노동부 통계자료를 보면 대한민국 전체 경비원 수는 18만1585명으로 추정된다(일반 건물 경비원을 포함한 숫자이기 때문에 아파트 경비원만 따로 집계할 수 없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2014년 발간한 '서울시 아파트 경비 노동자 노동 실태와 개선방안'을 보면 서울시 아파트 경비원의 근속연수는 평균 3.4년으로 매우 짧다. 경비원들은 한달 평균 120만~160만원을 받으며 연간 3100~4000시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폭력도 증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에 전수조사를 요청해 받은 자료를 보면, 2010~2014년 8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경비원들이 주민으로부터 폭행·폭언을 당한 사례가 716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46건, 2011년 74건, 2012년 126건, 2013년 194건, 2014년 1~8월 276건으로 4년8개월 동안 6배 이상 증가했다. 평소 인사를 하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주민이 경비원에게 주먹을 날리고, 주차 문제로 다투다가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관리사무소 집기를 부수고, 아파트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관리실 직원의 빰을 때린 사례도 접수됐다. 김 의원은 "주민이 난동을 부리면 긴급대피하기 위해 관리사무실 안에 비상탈출구를 만든 아파트도 있다"고 말했다.

경비원들은 아파트를 지키는 노동자이지만 근로기준법 예외 대상이다. 감시·단속 직종으로 분류되는 아파트 경비원은 근로기준법 적용 예외를 규정한 63조에 따라 최저임금뿐만 아니라 연장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휴게시간 등을 적용받지 않는다. 수도·가스 검침원 같은 감시직과 건물의 전기·냉난방 기술직 같은 단속직이 감시·단속 노동자다. 주 40시간인 법정근로시간의 적용도 받지 않는다.

고용노동부는 법의 사각지대인 감시·단속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최저임금을 전면 적용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한국경비협회와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가 국회에 최저임금 전면 적용을 반대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이 잇따르면서 2015년으로 유예했다. 경비원 최저임금이 적용되면 인건비 상승으로 아파트 관리비가 늘고 이에 따라 경비원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대통령 자문기관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2011년 발표한 '감·단직 근로자 최저임금 적용' 자료를 보면 아파트 경비원 최저임금 적용으로 인한 임금 부담을 줄이려고 2007년부터 4년간 폐회로텔레비전(CCTV) 설치가 18.5% 늘어나고 경비원 수는 5.1% 줄어들었다. 최저임금법 시행령을 보면 2007년 최저임금의 70%를 받던 감시·단속 직종은 올해 90%를 적용받는다. 그러나 압구정 ㅅ아파트 경비원들은 "강남 고급 아파트가 최저임금 90%를 주는 반면 다른 지역은 대부분 70~80%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동자로서 최소한의 권리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경비원들은 오늘도 아파트를 지킨다.

박유리 기자 nopimul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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