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中멤버 이탈 사태 男女 차이인가..'크리스-루한 vs 장리인-빅토리아'

김예나 2014. 10.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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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시장을 장악하려던 야심찬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생겼다. 중국 내 절대적인 영향력을 과시하던 그룹 엑소가 또 한 번 분열됐다. 중국인 멤버의 이탈 선언이다. 해외 멤버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SM에는 치명타였다.

지난 5월 멤버 크리스에 이어 루한 역시 엑소를 탈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2명의 완전체로 무대 폭발력을 과시했던 엑소였다. 하지만 차례로 팀을 떠나자 근간 자체가 흔들렸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불과 3년차에 팀 위기를 맞았다. 더욱이 8명의 한국인 멤버와 4명의 중국인 멤버로 구성, 글로벌 그룹의 탄생을 자신했다. 하지만 중국인 멤버는 팀 분열을 자초하는 부메랑이 됐다.

결국 팬들의 원망은 소속사 SM을 향했다. 지난 크리스 때와 루한의 이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크리스는 팀을 버린 배신자로 낙인찍혔지만, 루한은 동정하는 여론이 확산됐다. 그동안 루한은 SNS를 통해 "아프다"는 내용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놓은 상태였다.

일부에서는 중국인 멤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셌다. 데뷔와 동시에 부와 명성을 안겨준 한국과 팬들, 멤버들을 무시하고 개인의 이익만 챙겼다는 주장이었다. 자칫 한국 대 중국으로 감정이 변질, 격해질 수 있는 상황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SM에는 중국인 멤버가 크리스와 루한만 있는 건 아니었다. 엑소에 잔류한 멤버 레이와 타오는 물론 에프엑스의 빅토리아와 솔로가수 장리인이 있다. 슈퍼주니어-M 멤버 조미 역시 중국 출신이다. 울타리를 더 넓게 본다면 지난해 레이블로 흡수한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쌍둥이 그룹 테이스티도 중국인 멤버로 구성됐다.

특히 장리인의 경우 2006년 데뷔해 SM 소속의 9년차 솔로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을 병행 중이다. 오랜 공백기에도 무탈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역시 한국과 중국에 맞는 포지션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리인과 빅토리아, 그리고 나머지 중국인 멤버와 비교한다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멤버들과 한국 팬들을 한순간에 저버린 크리스와 루한. 과연 중국에서 자신의 원했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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