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아이유 위해 '특례 유통' 마련..유통도 콜라보

2014. 10. 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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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 가수 서태지가 아이유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특례 유통'까지 마련하며 뜨거운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로엔엔터테인먼트와 CJ E&M이 '함께'하는, 가요계서는 매우 이례적인 그림이 연출된 것.

서태지의 새 앨범 9집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는 CJ E&M이 유통하는데, 아이유가 참여한 선공개곡 '소격동'은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한다. 한 앨범 안에 두 유통사가 섞이는 건 쉽게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

이는 아이유가 로엔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 다른 유통사와 일을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을 서태지 측이 배려하면서 진행될 수 있었다. 서태지 음반을 맡은 CJ E&M이 아이유 부분만 '포기'하면서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

다른 유통사 소속의 가수를 콜라보레이션 상대로 점찍어 승낙을 받아낸 것도, 결국 이를 성사시키며 두 거대 유통사의 콜라보레이션까지 가능케 한 것도 서태지의 힘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그만큼 아이유가 서태지에게 매력적인 콜라보레이션 상대였다는 말도 된다.

서태지는 아이유를 일종의 테스트베드로 내세운 상태. 자신의 9집 앨범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기에 앞서 아이유가 자신의 노래를 불러 대중 앞에 먼저 나서도록 했다.

음악적 판단을 저해할 수 있는 '서태지'를 최대한 지우고, 현재 음원차트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아이유를 통해 음악으로 먼저 승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1일 공개된 '소격동' 가사는 아련한 감성을 떠올리게 한다. '소격동' 가사에서는 '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 거예요',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나는 그날 밤 단 한숨도 못 잤죠' 등 동심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표현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 곡은 풍성하고 짜임새 있는 일렉트로닉 소스에 트랩(trap) 사운드를 가미한 스타일의 곡으로, 느린 리듬에 강한 그루브가 실린 일렉트로닉 장르지만, 선명한 멜로디 라인이 귓가를 자극하는 곡이다. 2일 0시 아이유 버전에 이어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은 10일 0시 공개될 예정이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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