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뮤지컬 '벤허' 나온다..'제2의 프랑켄슈타인' 될까?

이재훈 2014. 9. 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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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윌리엄 와일러 감독·찰톤 헤스톤 주연의 동명영화로 유명한 미국 작가 루 윌러스의 소설 '벤허'가 국산 창작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충무아트홀(이종덕)은 2016년 개막을 목표로 뮤지컬 '벤허'를 구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유대 청년 '벤허'의 시련을 통해 신의 섭리를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1925년 프레드 니블로 감독이 무성영화로 옮겼고 1959년 와일러 감독이 리메이크했다. 당시 제작비 1500만 달러를 들인 블록버스터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을 차지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전차 경주' 등 스케일이 큰 만큼 그간 세계 상업적인 무대에서 뮤지컬로 옮겨진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상반기 첫 자체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 받은 충무아트홀이 2번째 자체 제작하는 뮤지컬로 주목을 끈다. '프랑켄슈타인'은 해외 소재를 적극 끌어들여 라이선스 뮤지컬 같은 외향으로 새로운 창작뮤지컬의 공식을 쓴 것으로 평가받았다.

제작진 역시 '프랑켄슈타인'의 콤비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연출은 '프랑켄슈타인' 올해 초 제작발표회 당시 꼭 연출해보고 싶었던 작품으로 '프랑켄슈타인', 막심 고리키의 '밑바닥에서'와 함께 '벤허'를 꼽기도 했다.

'벤허'의 제작비는 '프랑켄슈타인' 에 들어간 4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처럼 글로벌 무대를 목표로 한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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