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류승룡 존재감 논란에 대한 김한민 감독의 변(인터뷰)

뉴스엔 2014. 8. 4. 10: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이소담 기자/사진 김창현 기자]

'명량' 류승룡 존재감 논란에 대해 김한민 감독이 입을 열었다.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제작 빅스톤픽처스) 기세가 무섭다.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68만명,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 86만명, 역대 최고 일일 스코어 122만명, 개봉 2일차 최단 100만 돌파, 3일차 최단 200만 돌파, 4일차 최단 300만 돌파 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모두 갈아치우고 있다. 개봉 5일 만에 누적관객수만 475만9,288명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그에 맞서는 왜군 용병 구루지마 역은 '최종병기 활'(2011)로 김한민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류승룡이 맡았다.

류승룡 김한민 감독은 '최종병기 활'을 통해 청나라 정예부대 니루의 수장 쥬신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류승룡은 실제 만주사람도 극찬한 만주어 실력과 더불어 강렬한 눈빛 연기, 액션까지 모두를 섭렵하며 그해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명량'이 공개되자 이순신 역 최민식과 압도적 맞대결을 기대했던 구루지마 역 류승룡의 존재감이 예상보다 미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작이 너무 강했던 걸까, 이순신의 혼을 불러와 연기했다고 극찬 받고 있는 최민식 옆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해 보였던 걸까. '명량' 속 류승룡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는 대체 왜일까. 그것은 바로 김한민 감독의 의도였고, 류승룡 본인도 원한 것이었다.

최근 서울 삼청동 인근 카페에서 뉴스엔과 인터뷰를 가진 김한민 감독은 "영화 홍보가 처음에 최민식 류승룡 두 사람에 초점이 맞춰졌을 뿐, 애초부터 이순신과 구루지마의 투톱 맞대결 영화는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 진영과 대적하는 구루지마와 와키자카의 왜군 진영에 류승룡이 선봉 역할을 해줬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만큼을 원했다. 류승룡 본인 또한 '명량'에 임하면서 절대 자신이 연기한 구루지마가 이순신 장군과 투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러한 류승룡의 태도로 인해 '명량'에서 그의 존재감이 다소 미약해보였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옳은 일이었다고 본다. 류승룡 덕분에 영화가 '명량'의 이순신 장군과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보여주는 해상 전투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며 "'명량'은 배우의 기능에 있어서 밸런스가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구루지마를 더 부각시켰을 경우 영화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실제 역사 속에서도 이순신 장군의 역할이 대단했는데, 그것을 영화적으로 굳이 투톱 맞대결로 그릴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류승룡 뿐만이 아니다. '명량'을 위해 조진웅은 결혼식을 앞두고 있으면서 삭발까지 감행했다. 그것도 머리 전체를 밀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만 밀어 일본군 비주얼을 완성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 애니메이션 프리비주얼을 보여주니 조진웅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작은 역할이라도 꼭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며 "조진웅 고향이 부산이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이다. 일본군 역할을 맡기자 롯데의 라이벌인 해태 타이거즈 선수가 됐다는 생각으로 이순신 장군만을 위해 뛰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 감독은 "부분삭발이 정말 어렵고 관리도 힘들다. 결혼식 때 조진웅이 가발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미안하기도 했지만 역할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조진웅 또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배려를 해줬다. 감사하고 고맙다"고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와 함께 김한민 감독은 "언론시사회가 끝나고 기자간담회 때 박보검 군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했다. 대견스러웠다.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노민우 권율 등 젊은 배우들이 '명량'에 참여하면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게 된 것 같아 기분 좋다. '명량'의 순기능이 바로 이런 거다"며 "많은 관객들, 특히 청소년 관객들에게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이 깃들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최단기간 400만 돌파에 성공한 '명량'은 역대 최단기간 500만 관객 돌파를 예약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소담 sodamss@ / 김창현 kch9068@

20대 여가수J, 속옷 안입고 행사참석 구설수 '민망모습 정면포착' 걸그룹, 속옷만 입고 야릇포즈 뮤직비디오 '너무 자극적' 女아이돌 금기 깬 파격화보 '대놓고 엉덩이 강조' 도발포즈 클라라 속옷에 재킷 하나 달랑 '비키니 보다 더 아찔한 란제리' NS윤지 침대 걸터앉아 스타킹 올리며 '아찔 슬리브스 차림'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