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이순신 광풍"..'명량' 사흘간 세운 新기록 보고서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개봉 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정통 사극 영화 '명량'(김한민 감독, 빅스톤픽처스 제작)이 연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여름 빅매치 대전에 합류한 '명량'은 지난달 23일 개봉한 첫 번째 선수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윤종빈 감독)에 이어 30일 두 번째 주자로 용감하게 출격했다.
뚜껑을 연 '명량'은 상상 그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무서운 기세를 보였고 '군도'가 세운 기록을 단번에 갈아치우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첫째 날인 30일 68만2860명(누적 70만5360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달성한 '명량'은 둘째 날인 31일 70만4957명(누적 141만317명)을 더해 '올해 최단 100만 돌파' 기록을 추가했다. 이후 개봉 사흘째에 접어든 지난 1일에는 86만6618명(누적 227만6935명)을 끌어모아 200만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이로써 '명량'은 '올해 최다 일일 관객 동원' '역대 최단 200만 돌파'라는 기록까지 거머쥐었다.
자고 나면 매번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명량'. 이만하면 극장가에 '이순신 광풍'이 몰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흘 동안 세운 기록만 4건. 무서운 회오리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명량'의 놀라운 행보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명량'의 속도로 비춰 봤을 때 역대 최단 기록을 모조리 돌파하지 않을까? 명량대첩만큼 전대미문 한 역사가 지금 극장가에서 펼쳐지고 있다.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다.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권율, 김태훈, 오타니 료헤이, 고경표 노민우 등이 가세했고 '최종병기 활' '핸드폰' '극락도 살인사건'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사진=영화 '명량'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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