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씨 올해 신인남우상 노려볼 만합니다..'해무'(씨네리뷰)

뉴스엔 2014. 7. 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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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홍정원 기자]

-박유천 스크린 신고식, 이만하면 합격점

아직까지는 배우보다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스크린 신고식을 무사히 마쳤다.

영화 '해무'는 7월28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6명의 선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바다 안개) 속 밀항자인 조선 동포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철저하게 뱃사람 같은 모습으로 변신한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의 내공 있는 연기력과 이들의 찰떡 호흡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해무'는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날 보러 와요',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이'(爾) 등으로 호평 받아온 연극 극단 '연우무대'의 동명 원작이 영화화됐다.

영화 '해무'의 강렬한 드라마를 비롯해 긴장감과 몰입감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긴장감과 몰입감은 잔인한 장면이라도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를 탄생시킨 봉준호 감독, 심성보 작가 콤비가 이번에는 각각 제작자와 감독으로 의기투합해 제작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 안강망 어선 공수는 물론 70%에 육박하는 해상 촬영과 대형 수조세트에 2개의 짐벌을 담아 촬영하는 등 최초의 시도에도 성공했다.

특히 배우들 중 박유천의 비중과 존재감은 상당하다. 김윤석을 능가하는 분량인데다 대선배 김윤석과의 연기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박유천은 비중이나 연기력 면에서 모든 게 '기대 이상'이다. 브라운관 연기보다 스크린 연기가 더욱 깊은 느낌이다. 박유천은 극중 홍매(한예리)를 보고 첫눈에 반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 역을 맡았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주연 이선준 역으로 연기 데뷔한 박유천은 이후 '미스리플리' '옥탑방 왕세자' '보고 싶다' '쓰리데이즈'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방송 연기상을 수상했다.

연기자로는 아직 2% 부족해 보였던 박유천은 스크린 데뷔작 '해무'를 통해 갓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 캐릭터로 파격 변신했다. 새까만 외모적 변신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연기와 한예리와의 정사신을 소화하는 등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파격 변신했고 그 파격 변신과 연기가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박유천의 전라도 사투리 역시 탁월하다. '해무'는 전라도 여수 어촌의 낡은 어선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어서 박유천은 실제 조업에 필요한 기술과 여수 사투리 등을 배우며 진짜 뱃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노력의 흔적이 연기 곳곳에서 엿보인다. 상영 내내 '말끔하게 생긴 박유천이 과연 구수한 뱃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다.

박유천은 "박유천을 만난 순간, 그가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 없었다"며 "'해무'를 통해 스크린 데뷔에 나선 박유천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날 것"이라고 단언했던 심성보 감독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한다.

박유천이란 괜찮은 영화배우 하나를 충무로가 얻게 됐다. 올해 신인남우상을 노려볼 만하다.

러닝타임 111분. 18세 관람가. 8월13일 개봉. (사진=NEW 제공)

홍정원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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