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섬이 웬말.." 피에스타, 상식 넘어선 최악의 선정성 논란 [전원의 전원일기]

2014. 7. 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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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피에스타가 섹시 컨셉트 초강수를 뒀다가 봉변을 당했다.

피에스타는 최근 신곡 '하나 더'를 발표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후 그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피에스타는 이번 활동을 통해 과감한 노출과 아찔한 티저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작은 좋았다.

그러나 섹시함을 넘어선 선정적인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나 더' 가사부터 뮤직비디오 내용까지 세명이 함께 성행위를 하는 쓰리섬(Threesome)을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특히 '잘한다 그래 놓고 지치면 뭐해/ 우리 둘에겐 더 조금씩 필요해/ 너와 나 둘에 한 명만 초대해줘 우리의 방 안에/ 우리보다 이거 많이 해본 애 지금이 딱 인데 하나 둘 셋'이 문제가 됐다. 뮤직비디오에도 상의를 탈의한 두 남자가 방 안에서 쓰러져 있는 모습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결국 MBC '쇼! 음악중심' 측은 이들에게 방송 출연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강도 높은 섹시함을 무기로 내세웠다가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SBS 측 역시 가사의 전면적인 수정이 있기 전에는 섭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피에스타 소속사 콜라보따리 측은 "게임을 즐기다 지루할 때, 게임이 진행되는 방안에 다른 유저가 들어오면 재미있을 것이란 내용"이라고 해명했지만 설득력은 없는 변명이었다. 네티즌들은 코웃음을 쳤다.

이후 콜라보따리 측은 가사를 완전히 갈아엎은 새 버전의 '하나 더' 가사를 공개했다. 논란이 됐던 내용들이 '본건 또 있어서 하는건 잘해/ 그냥 말 한마디라도 잘하면/ 너와 나 줄어든 시간에 할 것 다 하잖아 너는 뭐든/ 내가 하루종일 있어달랬어 나땜에 뭘 못했어, 하나 둘 셋'으로 바뀌었다. 과거 세 사람의 성행위를 묘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 이번엔 변심한 남자친구에 대한 투정이 담긴 여자친구의 마음으로 표현됐다.

후렴구를 제외한 가사 상당 부분이 바뀌었기 때문에 향후 피에스타의 음악방송 출연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떠들썩한 논란만 남기고 네티즌들에게 악플만 받은 채 이번 일은 일단락됐다. 때문에 인지도 낮은 피에스타가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화제몰이를 했다는 의혹도 피할 수 없다.

피에스타는 최근 잠잠했던 걸그룹 선정성 논란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그리고 '쓰리섬 논란'이라는 최악의 선례를 남겼다. 그간 아이돌 그룹의 선정성이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꾸준히 문제가 돼 왔지만 이처럼 피에스타는 '쓰리섬'이라는 비정상적인 키워드와 연계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걸그룹 피에스타.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뮤직비디오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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