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크박스] 신해철 정규 6집, 노련해진 '마왕'의 실험들

2014. 6.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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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이 실험정신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새 앨범을 발표했다. ⓒ KCA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마왕' 가수 신해철(46)이 정규 6집으로 돌아왔다. 실험적인 곡과 가족에 대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욱 다양한 음악을 준비했다.

신해철의 정규 6집 Part.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가 26일 정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08년 그룹 넥스트의 6집 '666 Trilogy Part I' 이후로는 6년 만, 2007년 솔로 정규 5집 'The Songs For The One' 이후로는 7년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1번 트랙 '아따'는 '학교를 갔어도 졸업이 업이 안돼/ 군대를 갔어도 취직이 직이 안돼/ 애아범이 돼도 철이 들질 않아 전혀/ 이 똑같은 세상을 어떡하든 버티는 나' 등의 가사처럼 세상의 눈치를 보며 어떻게든 살아 가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아따'는 특히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아카펠라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했다.

2번 트랙 'Catch me if you can'은 '원맨 밴드'로 완성된 곡이며, 미디로 작업한 비중이 높아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진 악기 파트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곡이다. 전자음으로 시작되는 도입부와 블루지한 피아노 반주가 귀를 사로잡았고, 중간에서는 분위기가 전환되는 등 속도감도 느껴졌다.

또 '몽땅 죽이라 바퀴벌레 죽이라' 등의 사투리 섞인 가사도 독특했다. 이와 관련해 신해철은 음악감상회에서 "'경상도 랩 만들기' 목표를 달성한 곡이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경상도 사람들을 비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 부분을 넣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Princess Maker'는 3번 트랙으로 효과음 섞인 보컬에 다소 느린 템포의 곡이었다. 긁는 듯한 기타 사운드와 'I find you/ I Change you' 등의 가사와 키보드 솔로 파트가 돋보였다.

마지막 트랙 '단 하나의 약속'은 베이스 기타가 안정적으로 노래를 잡아주면서 사랑하는 가족에게 하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다. '내 소중한 사람아' '아프지 말아요' '조금 더 게을러도 괜찮고' 등 가족과 특히 딸을 향한 걱정 섞인 당부가 담겨있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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