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투더스카이 "연애는 아직, 결혼도 생각 없어"

강효진 기자 2014. 6. 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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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강효진 기자]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브라이언, 환희)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환희와 브라이언은 10일 서울 압구정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음반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환희는 "저희는 지금 연애할 겨를이 없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못 잡는 거 같다. 오랜만에 컴백을 해서 완전 여기에 신경을 몰두하고 있다"며 "회사 사람들은 심지어 시집가야 할 사람도 못가고 잠도 못자고 굉장히 예민한 상태다. 근데 만약 이런 상황에 제가 연애를 하면 과연 여자에게 잘해줄 수 있을까 싶다. 그런 것들로 상처주기 싫으니까 안하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음악과 연애하고 있습니다"라고 웃음과 함께 운을 뗀 브라이언은 "어떻게보면 일부러 안하는 면도 있지만 연애를 하려면 뭔가 소개팅을 한다거나 사람을 만날 시간이 있어야 하질 않나. 그게 없으니 연애도 못한다. 저는 지금 강아지 세 마리도 제대로 못 키우고 있다. 애들이 계속 화장실에만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환희는 공개연애에 대한 의향을 묻자 "예전엔 정말 보수적이었지만 요즘은 결혼도 정말 많이 하고 아이돌들도 공개 연애를 하더라. 지금은 많이 외국 문화를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이어 "저는 공개연애는 안하고 싶다. 정말 결혼할 여자가 아니라면 별로 좋은 건 아닌 거 같다. 만약에 헤어지면 되게 어색할 것 같다. '환희의 여자'라고 기사가 날 것 아니냐. 제가 직접 보면서 느낀 거다. 연예인 커플이 공개연애를 했는데 나중에 헤어지면 두 사람 다 나중엔 다른 여자, 다른 남자를 만나야 할 텐데 그게 좀 어색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점이 별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브라이언은 "예전엔 회사들이 말을 못하게 하는 상황이었다. 이제 이 나이에는 공개연애를 해도 사람들이 싫어한다든지 별 반응이 없을 것 같다. 굳이 공개 할 필요도 없고 누군가와 함께 있는 날 봤으면 굳이 숨길 필요 없이 '맞다'고 할 수도 있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어진 결혼에 대한 질문에도 아직까지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브라이언은 "어릴 땐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다. 가족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와이프, 자식들과 함께 밥을 먹는 그림이 정말 예뻐 보여서였다. 하지만 이젠 결혼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주변에서도 다들 말리더라. 언젠간 하겠지만 당장 결혼을 해야겠단 마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환희는 "지금은 일 때문에 당연하진 않겠지만 저는 오히려 요즘에 결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혼자 밥 먹고, 혼자 집에 들어가는 것이 쓸쓸하다. 그렇다고 여자가 생기면 결혼 한다는 건 아니다. 결혼은 해보고 싶지만 곁에 누가 생긴다고 해서, 혹은 빠른 시일 내에 기한을 잡아두고 '몇 년 안에는 해야지' 그런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의 공백을 깨고 정규 9집 '컨티뉴엄(CONTINUUM)'으로 화려하게 귀환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컴백 이후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강효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H2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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