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스타' 아닌 '대기만성형' 걸그룹

2014. 3. 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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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이팝 인기에 힘입어 한 해에도 수많은 걸그룹이 데뷔하지만 성공하는 그룹은 일부라고 하죠?

그중에서도 데뷔는 미약했지만 꾸준한 노력끝에 인기를 얻고 있는 대기만성형 걸그룹이 뜨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앨범 타이틀곡 '썸씽'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걸스데이'.

2010년 처음 무대에 선 이들은 부족한 노래 실력과 과한 무대 매너로 방송 이후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바닥을 치고 올라온 것은 데뷔 3년 차인 작년.

'기대해'가 좋은 반응을 얻더니 연이어 발표한 '여자 대통령'으로 3년만에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무난하고 듣기 편한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간 것이 이들의 전략.

데뷔 한 달만에 1위에 오른 투애니원과 비교하면 느린 걸음이지만 기획사 후광없이 작은 한걸음 한걸음을 모아 만든 큰 결과였습니다.

<서정민갑 / 대중음악평론가> "대형 기획사들이 내놓는 아이돌이 보여주지 못하는 친근한 모습이 많은 것 같아요. 명확한 자기 색깔을 갖기 보다는 대중들에게 매력을 가질수있는 요소를 다양하게 갖고 있는…"

콘셉트의 차별화도 후발 주자 걸그룹이 던지는 승부수 입니다.

섹시 콘셉트가 점령한 가요계에 에이핑크는 '요정돌' 콘셉트를 고수하면서 멤버들의 개별 활동으로 새로운 팬 층을 만들어 점점 인지도를 높였고 데뷔 초기 특별할 것 없던 일렉트로닉 댄스를 선보였던 크레용팝은 '빠빠빠'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1년 만에 개성만점 걸그룹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기획사의 노하우가 절대적인 케이팝 시장에서 이처럼 중소 기획사의 꾸준한 노력과 차별화된 콘셉트는 대기만성형 아이돌을 낳고 있습니다.

데뷔와 함께 순식간에 떠오르는 스타도 좋지만 발전 과정을 지켜보게 하는 걸그룹 역시 큰 의미와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뉴스Y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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