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벤져스2' 한국배우 김수현 캐스팅..서울 로케이션 확정

2014. 1. 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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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헐크, 캡틴아메리카 등 슈퍼히어로들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 나타난다. 한국 여배우도 이들과 함께 한다.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의 속편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이 오는 2월부터 서울에서 촬영된다. 이미 할리우드 제작진이 비밀리에 내한해 강남대로, 테헤란로 등 촬영지에 대한 답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진흥위원회 등 유관기관들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한국 대기업도 대규모 PPL를 계획하고 있는 등 '어벤져스2'의 한국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2년 개봉된 '어벤져스'는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약 1조6192억 원)의 흥행수입을 얻어 '아바타', '타이타닉'에 이은 역대 흥행 3위의 대기록을 달성한 블록버스터로 한국에서도 707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런 작품이 서울에서 촬영된다니 영화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한국 여배우가 캐스팅됐다. '어벤져스2'가 악역을 맡을 한국 여배우를 찾는다는 소식에 할리우드 진출의 꿈을 꾸며 40여명 여배우가 오디션을 봤다. 이중에는 톱스타급 여배우도 10명이 있었다. 그런데 마블 스튜디오의 선택은 김수현이었다.

과거 유리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김수현은 이화여대 국제학과를 졸업했고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김수현은 KBS 드라마 '도망자 플랜B'에서 다니엘 헤니의 비서 소피 역으로 이름을 알렸고, '브레인'에서는 재벌가 딸 장유진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김수현은 다니엘 헤니와 같은 소속사인 애플오브디아이에서 활동하고 있다.

마블이 김수현을 점찍은 데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이 한 몫 했다. 10세 때까지 미국에서 거주했다는 김수현은 토익 만점을 받았고 대학시절 교내 영자신문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며 변역가로도 나섰을 정도로 영어실력이 탁월하다. 그리고 탄탄한 몸매와 신비로운 이미지가 할리우드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김수현의 영화에서의 분량은 아직 결정돼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가 할리우드로 진출할 수 있는 '동아줄'을 잡은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어벤져스2' 서울 촬영에 대한 소문은 온라인 영화 전문 커뮤니티에서 인천 송도에 할리우드 제작사가 대형 창고를 임대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했지만 스포츠월드 취재결과 서울 로케이션과 김수현 캐스팅이 사실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서울 촬영 분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에 사용된다고 해 기대감이 더욱 증폭된다.

다만 보안유지를 위해 제작사인 디즈니와 마블 측은 공식 확인을 꺼리고 있다. 정보가 미리 새어나가 비밀 유지를 원했던 제작사 측이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미국 본사와 협의 후에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하다.

'어벤져스2'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등 전편의 톱스타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그리고 악역으로 연기파 제임스 스페이더가 합류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들과 어울려 한국 여배우 김수현이 어떤 연기를 할지 주목된다. '어벤져스2'는 2015년 5월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 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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