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칸 여우주연상 받고 대중과 더 멀어졌다"(인터뷰)

뉴스엔 2013. 12. 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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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이지숙 기자]

전도연의 배우 인생은 칸 여우주연상을 받기 전과 받은 후로 나뉠까? 과연 여배우 전도연에게 '칸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다.

전도연은 '카운트다운' 이후 2년 만에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을 통해 스크린에 돌아왔다. 첫 여성 감독 방은진과 작업했고 후배 고수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 영화는 2004년 벌어진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고 전도연은 마약범으로 오인돼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 송정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집으로 가는 길' 개봉과 동시에 이병헌과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을 촬영 중인 전도연은 "작품 러브콜이 그리 많지 않다"고 운을 뗐다.

전도연은 "솔직히 시나리오를 쌓아놓고 보는 배우는 아니다. 일부러 공백기를 만든 건 아니지만 분명 2년간의 공백이 있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많지 않았고 우리나라 극장 개봉 영화를 보면 여배우가 출연할만한 시나리오가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집으로 가는 길' '협녀'는 소중한 작품이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으로 제60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아 한국 영화계 위상을 드높였고 배우로서도 큰 영광을 누렸다. 가장 궁금하면서 전도연 본인도 많이 듣는 질문이 '칸에서 상을 받고 달라진 점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전도연은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배우가 아니라 거리감이 생긴 배우가 됐다. 난 전혀 아닌데 감독들조차 '전도연이 이런 걸 하겠어?'라고 생각하면서 어려워하더라. '좋은 배우이긴 하나 거리감을 주는 배우'가 된 것 같다. 여우주연상이 그렇게 큰 상인 줄 몰랐다. 어느덧 사람들은 잊고 '칸의 여왕' 타이틀만 남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실감 난다. '내가 어떻게 이런 상을 받았을까?' 놀랍고 신기하다"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최근 이사하면서 칸에서 받았던 훈장과 상장을 봤다. 사실 예전에는 부담스러운 배우가 돼버려서 싫기도 했다. 하지만 그 부분을 깨야 하는 것도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이었다. 무엇을 하더라도 내가 먼저 깨고 나가는 게 중요했다. 항상 마음의 문제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칸 여우주연상까지 받은 전도연, 그녀가 또 받고 싶을 상이 있을까?

전도연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상을 받고 싶다'는 절대적인 마음이 없어졌다. 과거에는 '후보에 올라서 영광입니다'라고 했지만 꼭 상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요즘은 후보에만 올라도 감사하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더 큰 상이다"고 말했다.

"'칸의 여왕' 말고 탐나는 수식어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도연은 "없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지구 반대편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 정연(전도연)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 종배(고수) 이야기를 그린다.

하수정 hsjssu@ / 이지숙 j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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