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남편 9살 연상이지만 아이 같을 때도 많다"(인터뷰)

뉴스엔 2013. 12. 10. 13: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이지숙 기자]

전도연이 '집으로 가는 길' 속 종배 캐릭터와 실제 남편에게 아이 같은 면이 있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카운트다운'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으로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을 선택했다. 2004년 프랑스 공항에서 코카인 가방을 옮기다 마약범으로 체포된 한국인 주부에게 벌어진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전도연은 마약범으로 오인돼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 송정연으로 분해 열연했다. 고수는 정연의 남편 종배 역을 맡아 두 사람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전도연은 "실화라고 생각하니 막막하고 화가 났다. '영화를 찍는 순간에도 이런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니 무서웠다. '만약 내가 똑같은 일을 당했다면 크게 달랐을까?' 싶더라.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관심은 받았겠지만 실존인물이 느낀 막막함과 두려움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송강호 주연 '변호인', 공유 주연 '용의자'와 함께 성수기로 접어든 12월 극장가 '한국영화 빅3'로 꼽힌다. 화제작인 만큼 영화를 미리 본 지인들의 반응도 대단하다고.

전도연은 "감사하게도 영화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남자보다 여자가 더 공감한다. 아무래도 아이가 있는 정연의 입장을 더 이해하는 것 같다. 여자 분들이 상황보다 감정에 더 이입해 봐주는 것 같다. 시사회 끝나고 지인의 전화를 받았는데 여자 분들은 계속 울면서 통화했다. 남자들은 마음으로 울었다고 하더라. 그런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반 종배의 빚보증으로 가족이 단칸방으로 쫓겨나지만 그때도 전형적인 남자의 허세가 나온다. 아내나 여자 입장에서 남편 종배가 한심하게 보였을 것 같다"는 질문에 전도연은 "한심하다는 생각보다 '남자는 아이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전도연은 "실제 남편이 9살 연상이라 굉장히 어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 같은 부분도 많다.(웃음) 내 생각에는 여자는 아이와 관계없이 모성본능이 있어서 보호본능, 모성본능을 일으키는 남자한테 끌리는 것 같다. 여자에겐 다른 사람을 채워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 물론 받고 싶어하는 것도 있지만 채워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으로 제60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은 그해 남편 강시규 씨와 결혼, 2009년 딸을 출산했다. 결혼 후 늘 가족과 함께한 전도연은 '집으로 가는 길' 해외로케이션 촬영을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한 달가량 머물렀다.

전도연은 "도미니카에서 3주, 파리에서 1주 정도 있었다. 가는데 24시간 넘게 걸려 시차 적응을 제외하곤 계속 촬영만 했다. 시내를 관광할 여유는 전혀 없었다. 힘든 점이 많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은 긴 공백기를 깬 작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중하다"고 털어놨다.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지구 반대편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 정연(전도연)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 종배(고수)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12월11일 개봉한다.

하수정 hsjssu@ / 이지숙 jslee@

김구라 재산 "인천-일산 아파트 소유, 시세 마이너스 30%" 여배우 섹스비디오 2탄? 오토바이위 男가수와 격렬 '충격' 디카프리오 18세연하 모델여친, 풍만가슴 노출사고 '속 다비쳐' 로드FC걸 대놓고 하의실종 매끈 각선미 노출 '농염' '안녕하세요' 한쪽 귀 없는 남자의 용기, 시청자 울렸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